따라서 경제활동인구 감소의 이유가 젊은이들이 구직을 포기했기 때문인지, 55세 이상의 '베이비 부머' 세대가 퇴직을 일찍 결심하기 때문인지 논란이 분분하다.
더 큰 원인이 무엇인지 답을 찾기는 어렵지만, 미국 증시 등락에 따라 베이비 부머들의 퇴직 시기가 달라진다는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고용시장에 대해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고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8∼2009년 미국 경제가 휘청거렸을 때 55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상승했다.
퇴직 연령이 다가오면서 돈이 필요한데 주가는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퇴직을 늦추거나 이직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16∼24세 청년층은 더 많이 경제활동인구에서 빠져나왔다.
1990∼2006년에는 고교 졸업 후 진학하는 청년층의 연평균 증가폭이 26만명이었으나 이 수치가 2008년에는 85만명, 2009년에는 130만명으로 폭증했다.
불황으로 취업 가능성이 작아지자 대학에 가거나 다시 학위를 따려고 진학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30% 폭등할 만큼 증시가 호황이었으므로 앞으로 수 년간은 이런 현상이 뒤집힐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하고 55세 이상의 참가율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55세 이상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39.9%로 1980년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청년층은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으면서 참가율이 서서히 안정되고 있다.
다만 아직은 고용시장이 나아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실업률이 급감했으나 이는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 때문이므로 고용시장의 부진한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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