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소상공인, '종업원 부족해도 추가 고용 안 해'
소기업·소상공인, '종업원 부족해도 추가 고용 안 해'
  • 김연균
  • 승인 2014.04.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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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들은 올해 1분기 체감경기상 상시종업원 수준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면서도 추가로 고용할 여건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1/4분기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를 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월 서울지역 소재 소기업 400개 및 소상공인 800개 등 1200곳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체감경기지표(BSI)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지난 분기 대비 호전, 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수준으로 해석한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이 느끼는 고용여력 BSI는 79.8로 추가 고용여력은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분기 96.4보다 16.6p 떨어진 수치이다.

반면 상시종업원 BSI는 91.3으로 지난 분기 89.2보다 2.1p 올랐지만 여전히 상시종업원 수준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현황을 나타내는 업황 BSI는 지난 분기 62.3보다 4.0p 떨어진 58.3이었다.

응답자들은 경기에 대한 실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로 국내수요 감소(61.6%)를 꼽았다. 다음으로 업체 간 과당경쟁, 원자재 등의 가격상승, 가격 경쟁력 약화 순이었다.

업종별 BSI 조사결과에서는 도소매업(51.3)과 숙박·음식점업(53.2) 등 '생활형·자영업 부문'은 가장 낮은 경기 지표를 보였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자금사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금실적 BSI는 61.7로, 지난 분기 63.4에 이어 지속적으로 자금부문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분기는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종료와 지방선거로 인한 경기활성화에 의한 기대치 반영으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단시간 내에 전향적으로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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