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재계를 대변하는 산업연맹(CBI)이 23일 공개한 분기 경기 신뢰 조사에 의하면 회원사의 41%가 '3개월 전보다 경기를 더 낙관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더 비관한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영국 신문은 가디언은 경기 낙관론이 비관론을 33%포인트 차이로 압도했다면서 이것이 197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파운드화 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및 유로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처럼 경기 신뢰가 급증한 점을 지적했다.
CBI의 카차 홀 수석 정책국장은 가디언에 "경기 신뢰가 상승했을 뿐 아니라 경기 회복의 균형이 더욱 견고해졌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조사 결과가 "조지 오스본(영국 재무장관)의 귀에는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표현했다.
가디언은 그럼에도 경상 적자 비율이 5.5%에 달하고 실업률도 뱅크 오브 잉글랜드(BOE) 목표치인 7%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BOE 통화정책회의(MPC)가 최근 회동에서 금리를 0.5%로 동결했음을 상기시켰다.
가디언은 BOE가 0.5% 금리를 1년여 더 유지할 것임을 거듭 시사하지만 최근 경기 지표가 잇따라 호조를 보였음을 지적하면서 따라서 내주의 1분기 성장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즉, 연율 기준 1%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나면 BOE가 인플레를 고려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가디언은 내다봤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