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비정규직 ‘일당제서 월급제’로 전환
서울 학교 비정규직 ‘일당제서 월급제’로 전환
  • 이준영
  • 승인 2014.05.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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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서울지역 학교비정규직의 급여체계가 현행 연봉제(일당제)에서 월급제로 바뀐다. 또 하반기부터는 학교장이 아닌 교육감이 직접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그간 일당으로 지급하던 학교비정규직 급여를 월급제로 바꿔 3월분부터 소급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급여체계가 월급제로 바뀌면 잔여시간 근무수당, 토요수당 등의 지급이 가능해지고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급여가 현재보다 많아지게 된다. 시교육청은 365일 근무자는 연 20만~70만원, 275일 근무자는 연 130만~190만원, 245일 근무자는 연 150만~200만원가량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제정된 ‘서울시교육청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 채용 등에 관한 조례’(교육감 직고용제)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에서 8번째로 교육감이 직접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를 뽑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선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기획조정실장은 “교육청이 직고용 시점을 밝혔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80여개 전 직종에 대한 직고용을 실시할 것인지 등 정확한 시행규칙이 나와봐야 최종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선거가 코앞인 상황에서 누가 봐도 보여주기식, 선거용인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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