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 고용노동부 방문…현안 논의
한국노총 위원장 고용노동부 방문…현안 논의
  • 이준영
  • 승인 2014.05.15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과 집행부가 15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올 2월 방 장관이 한국노총을 방문한 데 이은 화답 차원에서 성사됐다.

한국노총 위원장이 고용노동부를 방문한 것은 2012년 9월 문진국 당시 위원장이 이채필 장관을 방문한 이후 1년8개월여만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이 장기 결근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추가 유급휴가 보장을 정부에 지원 요청했고, 안전보건 규제 강화, 안전업무 간접고용 금지, 장시간 근로문제 해결, 공공부문 노정대화 등을 촉구했다.

김동만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부가 대안을 많이 준비하고 있지만, 노동조합을 필두로 시민사회를 참여시키면 좋겠다"면서 "안전시스템을 만드는 데 한국노총이 참여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기업 문제와 관련해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감사원 감사로 압박하는 행태는 용인하기 어렵다"며 "무엇이 문제고, 어떻게 고칠 것인지 서로 대화를 통해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 장관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가족에 필요한 지원이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산업안전 정책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방 장관은 "국가적 재난이 반복되지 않게 시스템을 개혁하고 모든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 게 많은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전한 사회,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사정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또 근로시간 등 주요 노동 현안도 노사가 협력해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과 고용노동부는 실무협의회를 꾸려 구체적인 정책 과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