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분기 민간부문 일자리 23,600개 감소
프랑스, 1분기 민간부문 일자리 23,600개 감소
  • 김연균
  • 승인 2014.05.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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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사분기에 근소한 호전상태를 보였던 고용 현황이 2014년 1사분기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에서 23,6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0.1% 감소), 그 중 노동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알려진 간접고용 부문의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2014년 5월 16일, 통계청(INSEE)이 발표한 예측에 따르면, 제조업에서 0.3% 감소, 건설부문에서 0.4% 감소, 그리고 서비스업에서 0.1% 감소하는 등 전 영역에서 일자리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이 기간 간접고용의 감소가 전 부문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임시노동이라고 할 수 있는 간접고용에서 1사분기동안 24,9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4.6%의 일자리 감소를 기록한 간접고용 부문은 2013년 말 호전의 기미를 보였으나, 올해 1사분기의 하락으로 2013년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은행 Natixis의 필립프 배시터 수석 경제학자는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이전 분기(2013년 4사분기)에 보였던 간접고용과 기업 투자 움직임의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징후가 불발로 드러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통계청은 2014년 5월 15일, 2014년 1사분기 경제 성장이 0%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통계청 역시 0.1% 성장을 전망했지만, 예측 결과는 이러한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필립프 연구원은 “이러한 예측의 변화는 상황이 여전히 어렵고, 전망 역시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고용 문제 있어서는 올해 민간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업률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 말 신규 일자리 창출의 증가가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했지만, 민간부문에서 지난 1년간 사라진 일자리 수는 총 57,200개이다.

한편, 2013년 4사분기에는 2012년 초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 감소보다 신규 일자리 창출이 크게 나타났었다. 이는 근본적으로 15,100개의 일자리 증가를 기록한 간접고용 부문의 선전에 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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