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남직원은 3541명에서 3597명으로 56명(1.6%) 늘어난 반면, 여직원은 5859명에서 5709명으로 150(-2.6%) 줄었다.
이는 지난해 계약직 텔러들의 무기계약직 전환 후 신규 인력이 채용이 적은데다가, 출산 및 퇴직 등으로 인한 자연감소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저금리 기조 속 수익성이 악화되고 스마트금융이 대세로 자리 잡음에 따라 지점을 40여개(654개 → 616개)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점이 줄어들다 보니 창구 직원도 자연스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타행에 비해 여직원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계약직 텔러 인력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서 텔러 신규채용이 줄었다”며 “신규채용은 줄어든 반면 퇴사 등 자연 감소한 인력이 많다 보니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의 가장 큰 고민이 수익성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인력 감축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사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만 하더라도 하나은행과 함께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적잖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실은 시너지는 고사하고 저금리 기조 속 내수경기가 살아나지 않다보니 예대마진 축소 등으로 아찔한 추락만 있었을 뿐이다.
이에 하나금융지주가 앞장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는 조기통합을 위해 인력을 감축 등을 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두 은행이 합병되고 나서 안정권에 들어가면 일정부분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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