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올해 조합원 고용, 복지 삶의 질 향상 중점
현대차 노조 올해 조합원 고용, 복지 삶의 질 향상 중점
  • 이준영
  • 승인 2015.01.0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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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조합원 고용, 복지,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3대 사업기조를 이렇게 정했다고 7일 밝혔다.

노조는 이를 위해 주간 연속 2교대제를 8시간 + 8시간(현 8시간 + 9시간) 근무로 바꾸고 모든 조합원의 월급제 시행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임금 정의와 건강권 확보에 앞장서기로 했다.

노조는 3대 사업기조와 별도로 올해 해결할 3대 과제로 임단협 교섭, 노동법 개악 저지, 통상임금 등을 꼽았다.

임단협 교섭에서는 경영성과에 따른 공정한 분배와 복지향상을 위해 노조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공장 조합원들의 안정된 미래를 위해 고용에 최우선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은 전 세계 9개 국가에 32개 공장과 6개 연구소를 갖고 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해외 생산공장이 무분별하게 확대된 만큼 이젠 국내공장 조합원들의 고용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노조의 지혜를 모으고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올해 정부가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관련법을 입법예고하는 등 강도 높은 노동개혁을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정규직 과보호 해소'라는 명분 아래 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임금피크제 확산과 직무·능력·성과 중심의 임금구조로 개편하겠다는 의도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일은 더 많이 하고, 임금은 낮추며, 해고는 더 쉽게 하려는 것이 핵심"이라며 "노동계가 그 어느 때보다 단결해서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상임금 역시 곧 소송결과가 나오는 만큼 전체 노동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승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시행 후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검토해 대책을 적극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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