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코코리아, 새해 ‘성장’형 기업으로 변신
아데코코리아, 새해 ‘성장’형 기업으로 변신
  • 강석균
  • 승인 2015.01.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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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코코리아 김용구 신임대표


“성과중심 영업지향형 조직으로 대혁신”

아데코코리아 김용구 신임대표 인터뷰

"2015년 새해는 아데코코리아에게 터닝포인트의 해가 될 겁니다. 국내법인 설립후 지난 16년동안 관리위주의 안정적인 사업방식에 초점을 뒀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해서 전사적으로 성장에 중점을 둔 영업지향형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아데코코리아가 새해를 맞아 신임대표를 선임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 5일 취임식과 함께 사령탑에 오른 김용구 신임대표는 경북상주 출신으로 부산에서 외국계 해운회사, IT회사 등을 거쳐 2009년 경력공채에서 부산지사장으로 아데코코리아와 인연을 맺었다.

김 대표는 부산지사장을 거쳐 원주 대구 부산 대전 수원 등 5개 지사관리 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일궈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부산지사장 시절 전국지사중 최고 성과를 올리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전국지사관리 본부장을 맡으면서는 입퇴사율을 최소화하는 등 지사조직을 안정화시킨 공로도 대표선임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마침 경기가 살아나던 시기에 세일즈 경험을 아웃소싱영업에 접목하니 촉매작용을 일으키면서 성과가 올라갔던 것으로, 운이 따랐을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세일즈마케팅 전문가로 영업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영업현장 환경적응력이 빠르고, 친화력이 남다르다는 장점에 경력중 외국계기업에서 다져진 외국어 소통능력도 결정의 주요 요인이 됐다.
김용구 신임대표를 만나 아데코리아의 현황과 계획을 들어봤다.

- 아데코코리아 국내사업 16년을 정리, 평가한다면?

▲ 아데코코리아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글로벌 본사인 아데코그룹을 소개하자면 아데코그룹은 1957년 설립, 본사를 스위스에서 둔 세계 최대 규모의 HR솔루션 기업입니다.

전 세계 60개국에 5,500개 지사, 3만3,000명 이상의 내부직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10만개 이상의 고객사와 약 70만명의 직원들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이기도 합니다.

국내에는 한국지사로 1999년 아데코코리아가 설립돼 인재파견, 아웃소싱, 채용대행, 헤드헌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HR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난해 매출 700억원의 중견업체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아데코코리아는 글로벌기업이라는 지명도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고,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에서 생존전략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경영진의 일방향적 업무스타일이 고착됨에 따라 사내분위기가 경직되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애사심이나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저하되면서 이는 결국 회사성장의 저해요소로 작용했다고 판단합니다. 업무 성과에 따른 객관적 평가와 적절한 보상 체계 역시 부족해 동기부여도 약했습니다.

그 동안 경영적인 측면을 중요시 하다보니 이로 인한 성장 동력이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해 결국 영업성과를 통한 성장이 우선이 아닌, 비용조정을 통한 성장 내지는 유지가 지금까지의 경영방식이었다고 봅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들이라고 봅니다.

- 신임대표로써 경영 방향은?

▲ 기본적인 부문에서부터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만 우선 세가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첫째 ‘아침에 눈뜨면 출근하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명실상부한 ‘일하기 좋은 직장’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이는 아데코그룹의 5대 핵심가치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공동체의식을 강조하는 ‘우리’라는 기업문화를 고취하고자 합니다. 개인은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도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한계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조직은 팀웍이 잘 갖추어 진다면 개인의 한계를 뛰어 넘어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고 어떤 어려운 상황도 헤쳐 나갈수 있는 저력이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한 팀웍를 최우선 경영평가의 지표(KPI)로 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업지향형 조직 구축’입니다. 기업은 영리법인입니다. 즉, 이윤을 내지 못하면 지속 가능한 성장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때문에 현재의 조직을 좀 더 강력한 영업형조직으로 변화시켜서 기업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 올해 목표와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계획은?

▲ 아데코코리아가 한국시장에서 출범한지 올 해로 16년이 됐습니다.
그 동안은 내실을 다지는데 중점을 둬왔습니다. 국내외 고객사의 서비스 요구에 대한 신속한 응대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건실한 운영과 투명한 경영에만 초점을 맞추어 서비스를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국내외 환경변화에 발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기업입니다.

아데코코리아도 이러한 위기감을 바탕으로 2015년도에는 그 동안 구축된 서비스는 좀 더 강화하고, 한편으로 전 임직원을 영업지향형 조직으로 확실히 변모시켜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흔들림없이 획일화되고 공격적인 영업조직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 갈 계획입니다.

또한 전문적인 산업분야인 정보통신과 금융분야의 글로벌 고객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군에 포진한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아데코코리아의 서비스 장점을 알려 사세를 확장하려고 합니다.

사업분야로는 파견과 아웃소싱 두 가지 핵심서비스 축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글로벌화에 따라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고급 임원급 인재를 적시에 제공하는 헤드헌팅 분야도 성장의 또 다른 모멘텀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아웃소싱산업 진단과 각오는?

▲ 지난해 아웃소싱산업은 카드사의 영업정지 처분과 맞물리면서 전체적인 금융권 채용시장을 얼어붙게 하기에 충분했으며 금융권의 구조조정과 300인 이상 사업장의 고용형태 공시제가 시행되면서 아웃소싱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이 늘어난 반면 일반기업의 정규직 전환은 오히려 눈에 띄게 줄었으며 이는 구직자의 취업선택의 폭을 좁게 만들었습니다.

중견 아웃소싱기업의 잇따른 도산은 그 동안 국내 아웃소싱 시장이 신규시장 개척 없이 저단가 경쟁 등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성장했음을 업계 모두가 자성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속에서 우리는 3.8%라는 낮은 경제성장율을 전망하는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쉽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되지만 위기와 기회는 공존한다는 진리를 간과하지 않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신임대표로서 새해에도 아데코그룹의 선진 HR솔루션 기법을 국내에 도입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에 적절히 도입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하고 나아가 창의적인 서비스를 추가한다면 종합 HR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변화하는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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