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고용노동부가 집계한 노사관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노사분규는 111건으로 전년보다 54.2%(39건) 늘었다.
하지만 노사분규 건수 대비 근로손실일수는 많지 않았다. 노사분규에 따른 근로 손실 일수는 65만 1000일로 전년대비 2%(1만 3000일) 느는데 그쳤다.
서울대학병원 청소용역노조 등과 같은 서비스 노조의 파업이 늘며 파업건수를 늘렸지만, 현대차(005380) 등과 같은 대기업 노조가 장기 파업에 나서는 일이 크게 줄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임금결정(타결)률은 82.5로 전년(80.6%)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 9905곳 중 8173곳이 임금 협상을 끝낸 것이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4.1%로 전년(3.5%) 보다 0.6% 늘었다.
올해는 통상임금과 정규직 고용유연화 등과 같은 노사 쟁점사항이 크게 부각돼 크고 작은 파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교섭 난항을 겪고 있는 삼성중공업(010140)과 대우조선해양(042660) 금호타이어(073240)의 노사 상황도 부담이 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도 현장 갈등요소가 많은 상태”라며 “지방청과 협업해 현장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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