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이전, 과천 극심한 일자리 부족
정부청사 이전, 과천 극심한 일자리 부족
  • 이준영
  • 승인 2015.02.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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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경기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던 과천이 극심한 일자리 부족에 허덕이는 곳으로 전락했다. 정부청사 이전으로 공무원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주변 상권이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통계청의 ‘2014년 하반기(10월)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5개 시·군 중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춘천(51.8%), 과천(52.3%), 동두천(53.1%)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실제로 취업한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어 고용률 70%는 생산가능인구 100명 중 70명이 취업 중인 상태를 뜻한다.

고용률이 낮은 지역 가운데 특히 과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과천의 고용률은 2013년 하반기 54.4%에서 지난해 상반기 53.4%, 하반기 52.3%로 계속 하락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과천에 있던 정부청사가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주변 음식점이나 상가 등이 문을 닫거나 이전하는 경우가 많아 고용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동두천의 고용률은 49.5%에서 53.2%로 상승했다가 53.1%로 소폭 하락했다. 춘천의 고용률도 51.9%에서 53.5%로 올라가고 나서 51.8%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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