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못 받는 비정규직 여성, 12년 만에 3배 늘어
최저임금 못 받는 비정규직 여성, 12년 만에 3배 늘어
  • 김연균
  • 승인 2015.03.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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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도 못받는 저임금 여성 노동자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비정규직 중 최저임금 미달자 비율이 2001년 10.5%에서 2013년 28.5%로 세 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 ‘비정규직 여성근로자 임금실태조사’에서도 2013년 기준 여성 노동자 중 57.5%가 비정규직이며,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 중 53.8%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정규직 임금에 비해 여성 비정규직 임금은 53.2%에 불과했다.

여성 비정규직을 고용형태별로 보면 △일반임시직(31.7%) △기간제(22.3%) △임시파트타임(20.3%)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가 종사하는 산업을 보면 △숙박음식업(15.9%) △도소매업(15.2%) △보건사회서비스업(11.2%) △시설관리업(10.1%) 순으로 저임금 서비스산업이 여성 비정규직화 돼 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규직, 미조직, 중소영세사업장 여성 노동자들은 자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경제위기시 구조조정의 우선적 순위는 여성 노동자인 경우가 많으며 최근 기업의 구조조정에서도 여성들이 더 많이 퇴직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반강제적으로 퇴직해야 하는 여성들의 직급과 연령, 업무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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