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물류배송업무 통합관리하기로
하나·외환은행, 물류배송업무 통합관리하기로
  • 김연균
  • 승인 2015.05.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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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물류배송과 문서수발 관련 업무를 합치기로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물류배송과 문서수발 업무를 통합 담당할 외주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관련 제안서를 오는 12일까지 제출받기로 했다.

양 은행은 심사를 통해 제안업체의 물류 및 문서수발 역량과 실적, 입찰가격 등을 고려해 적격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외주업체 선정이 완료되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어음교환, 채권서류, 여신서류(개인 및 기업), 방카슈랑스 관련 서류, 외환업무 관련 서류 등 물류배송관리가 통합된다.

또한 임시부서와 개설 준비점포를 포함한 모든 부·실·팀점에 대한 문서(채권서류, 대외문서, 홍보물 등)수신과 발신업무도 함께 수행될 예정이다.

이번 물류배송 통합사업의 예산은 104억원이며 사업기간은 계약개시일로부터 2년이다.

이러한 두 은행의 움직임은 통합 물류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완전 통합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인 작업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통합을 위한 물밑작업은 꾸준히 진행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홍보를 위해 통합 TV광고 캠페인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IT부문에서는 통합TFT를 신설하고 양 은행의 IT부서를 서울스퀘어로 이전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하나은행 해외점포와 외환은행 해외점포를 통합하는 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환은행 노조와 하나금융 간의 세부협상 과정에서 다소 마찰음이 있지만 곧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며 “내부 시스템통합 작업은 꾸준히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가 오는 15일 통합 관련 법원의 가처분신청에 대한 심의를 앞두고 약간의 진통을 겪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이 2.17합의서 수정안을 외환은행 노조에 제시했지만 형식을 이유로 외환 노조가 불만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조 측에 새로운 합의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나금융 측은 “외환 노조가 요구한 양식대로 합의서가 제출되지 않은 것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합의서를 수령했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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