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12,000여 개의 중소기업과 16만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국내 최대 도심형 지식산업단지다. 그러나 산업단지 내 공동직장어린이집이 3개소(1개소 건립 중)에 그쳐 근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보육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해소하기 어려웠다.
설립이 완료되면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소재 21개 중소기업 근로자와 구로구청 공무원 자녀들이 함께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구로구-벤처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은 구로구청이 컨소시엄에 직접 참여한 첫 사례로 구청 소유 부지 및 설립되는 시설물을 무상으로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구청 소속 공무원 자녀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과 함께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정부지원금 이외 컨소시엄 부담분을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지자체 협업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델로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과 참여를 통해 직장어린이집 설치시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대폭 줄이고 근로자들에게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지자체 협업형 모델의 확산을 위해 근로복지공단은 작년 2014년에 서울시,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기업 발굴과 홍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부지 및 기업 부담분은 서울시에서 지원토록 한 바 있으며 올해 7월에는 충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용노동부 나영돈 청년고용여성정책관은 “이번 구로구청을 시작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 근로자 및 주민들이 보육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으며, 자치단체는 의무이행을 할 수 있는 지자체 협업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델을 확산토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2015년 8월 기준 직장어린이집은 전체 보육아동 중 3.2%(5만 7천여 명)만 차지하고 있으나, 직장어린이집 모델이 여타 유형의(민간, 국공립, 법인 등) 어린이집이 근로자 친화형으로 운영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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