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예산 2.6조원 조기집행
청년 일자리 예산 2.6조원 조기집행
  • 김연균
  • 승인 2017.01.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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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채움공제 5만명으로 지원 규모 확대
[아웃소싱타임스]정부가 청년 일자리 예산 2조여원을 1분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이달 중 국내 30대 기업 최고경영자를 만나 대기업이 앞장서서 채용계획을 조기 확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공공부문에선 2만 5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취업난 해소에 기여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일자리 및 민생안정’ 분야 연두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노동부 소관 2017년 주요 정책업무를 보고했다.

노동부는 고용이 가파르게 줄어드는 이른바 ‘고용절벽’이 연초에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해 청년 일자리 예산 2조 6000억원 중 상당액을 1분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청년들의 목돈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현행 청년인턴 수료자에서 ‘취업성공패키지·일학습병행 수료자’로 대상을 늘리고 지원 규모도 5만명으로 확대한다.

청년내일공제는 본인이 월 12만5000원씩 24개월간 300만원을 저금하면 기업이 300만원, 정부가 600만원을 각각 지원해 총 12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무료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청년 취업성공패키지’는 올해 21만명 규모로 확대하고, 대학 진학을 원치 않는 일반고 재학생들에 대한 직업훈련·취업지원 대책도 교육부 협의 등을 거쳐 2월 중 내놓기로 했다.

이달 안에 노동부장관과 30대 대기업 CEO 간담회를 열어 대기업 채용 확대도 요청한다. 다만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축소하기로 해 장관의 요청이 받아들여질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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