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마케팅 시대는 지나갔다
텔레마케팅 시대는 지나갔다
  • 승인 2003.01.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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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가 고객이 원하지 않을 경우 전화로 상품
구입등을 권유하는 텔레마케팅 통화를 피할 수 있는 통화차단목록(do-
not-call)을 전국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지난 몇년간 폭발적으로 성장
해 온 텔레마케팅산업이 시들해지고 있다고 미국 일간 위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해 8월부터 "전화영업"을 전면 폐기한 사이버렙사장 더글러스팰리
는 "하루에 1억 400통씩 행해지는 전화영업을 사람들이 지겨워 한
다"며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 것보다 제품문의등을 위해 회사로 걸려오
는 전화를 이용해 영업을 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마케팅산업을 대표하는 미국 텔레서비스협회의 대 정부 업무를 맡
고 있는 톰로카는 "텔레마케팅의 시대는 갔다"고 말했다.

텔레마케팅으로 급성장한 자동차 부품업체 시텔은 1995년만해도 1억
달러(약1200억원)에 달하는 수입의 90% 정도가 전화영업에서 비롯된
것이 었으나 2001년에는 이 비율이 15% 로 줄었다.

27개주가 이미 통화차단목록 작성을 시작해 850만명이 이에 서명한 것
만 보더라도 텔레마케팅에 대한 고객들의 저항감을 알 수 있다는게 업
계 반응이다.

공격적인 텔레마케팅 영업으로 유명한 전화회사 AT&T대변인 발레리 하
셀바흐는 "전화영업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성과가 있기 때문에 여전
히 텔레마케팅을 하는 것"이라고 텔레마케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음
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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