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별도 관리부문 분사 통한 전문성·효율성 확보
연합철강-별도 관리부문 분사 통한 전문성·효율성 확보
  • 승인 2002.10.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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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철강은 분사를 통한 아웃소싱으로 경영효율화를 꾀하고있어 업계
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철강은 기존 회사에서 별도의 부서를 통해 관리 운영해오던 부문
을 분사함으로써 이 부분에 있어서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
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분사 아웃소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부문은 공장부문의 정비부문,
폐염산회수, 도아스탬핑라인, 사내물류, 포장부문, 포장재료부문을 분
사했으며 본사의 경우 전산을 비롯 경비, 청소, 물류센타운영, 시설관
리 등을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에이치텍은 연합철강 부산공장에서 염산을 회수하는 협력업체로 92년
9월 연합철강으로부터 분사했다. 이 회사는 냉연공장의 첫 번째 공정
인 산세라인에서 사용한 폐염산을 받아 산화철을 분리하고 염산을 다
시 회수하는 작업을 한다.

-정비부문, 포장재료부문에서 경비, 청소에 이르기까지
-노조와 절충 통해 분사가능한 부문 지속적으로 추진

연합철강은 또 미국 컬러강판 최대 수요처인 스탠리(Stanley)의 요청
으로 부산공장에 도아(Door) 스탬핑 라인을 설치키로 하고 공장의 효
율성을 높이기 위해 분사형식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
다.

부산공장에 도아용 반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라인의 기초공사를 4월부
터 시작했으며 8월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9월부터 도아 반제품을 생산
하고 있다. 도아용 반제품을 생산할 공장은 별도법인의 회사로 운영되
며 이를 위해 사내공모를 통해 경영진을 구성했다.

도아 가공공장은 연합철강에서 생산하는 용융아연도금강판과 컬러강판
을 사용해 월간 450톤 정도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차츰 라인이 안정
되게 되면 월간 600∼700톤 정도의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한편 연합철강은 지난해 10월 사내 물류부문과 포장재료 부문이 각각
독립된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했다.

새롭게 설립된 회사는 모두 사내에서 관리, 운영돼 오던 부분으로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오던 사람들이 분사했다. 공장 구내 물류를
담당할 유니트랜스는 물류 서비스를 주사업으로 하고 자체 차량을 확
보해 외주 물량도 소화하고 차량 및 장비의 정비, 부품판매 등의 부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신기업은 포장에 사용되는 목재 스키
드 제작, 포장지 재단 등 포장재의 제작공급과 철강 스크랩 부분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포장부문은 사내 제품포장을 담당하던 포장요원들이 경험과 지식을 바
탕으로 일류 포장전문회사를 지향하며 지난해 1월 ePACK으로 분사했
다.

ePACK의 총 인원은 일용직을 포함해 104명. 연간 매출액은 30억원 규
모이다. ePACK은 종전 연합철강의 각종포장 업무를 비롯해 상품포장
에 관한 모든 비즈니스를 개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영기획팀 나병수 차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화된 분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며 “노조와의 절충을 통해 향후에도 분사가
가능한 부분은 별도의 회사로 분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
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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