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청소용역업체 부당해고 논란
송파구 청소용역업체 부당해고 논란
  • 승인 2003.12.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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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노조탈퇴 거부한 5명만 해고” 주장

서울 송파구에서 청소용역 위탁 업무를 맡고 있는 "상우용역"이 지난 12
일 5명의 환경미화원을 해고,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해
고 사유를 "금품수수와 회사명령 불복종"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해당노동
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지역시설환경관리노동조합(위원장 이형원)은 “징계 혐의도 사실 무
근일 뿐 아니라 단체협약에 명시된 징계위원회도 전혀 진행한 바 없는 부
당해고”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회사 관
리자에 대한 퇴진을 요구한 것이 ‘회사명령 불복종’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
당노동행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회사측은 분회 조합원 18명에게 노조를 탈퇴하라는 압력을 가했
으며 13명은 탈퇴서를 받아 회사가 보관하고 이를 거부한 5명만 해고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연일 집회를 진행하며 △부당해고 철회 해고자 원직복
직 △노조 탈퇴종용 등 부당노동행위 중단 △책임자 파면 △사장의 공식
사과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와 함께 부당해고구
제신청, 노동부 고발 등 법적인 대응도 병행할 방침이다.

노조는 “송파구청 당국은 이런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한
다”며 “해결이 되지 않을 때는 민주노총 공공연맹 등의 상급단체, 송파구
지역소재 노조, 지역 사회단체등과의 연대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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