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형의 시니어비즈니스 이야기19] CES 2023을 빛낸 AGETECH 스타트업

김수형 강남대학교 실버산업연구소 팀장
-한양사이버대학교 실버산업학과 외래교수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겸임교수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화되어 개최된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서는 ‘Be in IT(빠져 들어라)’를 테마로 지속 가능성,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인간 안보, Web 3.0과 메타버스에 관한 핵심 기술들을 선보였다.

그 중 고령화에 대응한 기술 분야인 에이지테크(AgeTech)의 새로운 기술과 관련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미국은퇴자협회(AARP)에서 주관한 AgeTech Summit에서는 업계 리더들이 참여하여 기조연설과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통해 기술 혁신이 노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알려주는 자리가 되었다. 어떤 에이지테크 스타트업 제품들이 CES에서 소개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로봇(Labrador Retriever Robot)은 음식, 음료, 세탁물과 같은 물건들을 집 주변에 나르면서 사람들이 독립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에는 irobot Ventures와 Amazon Alexa Fund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로봇에 아마존 알렉사가 설치되면서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음성 제어가 가능하게 되었다. 관련 영상과 함께 확인해보자.

AI 구동 스마트 램프인 노비(Nobi)는 현재 미국을 포함하여 여러 나라에서 요양시설에서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 램프의 새로운 기능으로 노인들의 불규칙한 호흡 및 기침과 같은 위험신호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CES에서는 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주관하는 AgeTech 스타트업을 위한 피치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피치 대회는 고령화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투자자와 창업가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해 피치 대회에서 우승한 스타트업은 노인들과 사소한 신체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승차 공유 서비스인 온워드 라이드(Onward Rides)였다. 차량 운전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 운전자들에게 훈련되고 검증된 운전자가 동반하여 노인이 이용하는 지역사회나 병원으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거나 건강계획을 수립하는 의료 운송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옵시스(Opsis)는 스마토폰 기기를 활용하여 맞춤형 영양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Plateful 앱을 사용하여 식사 또는 식품 패키지를 스캔하고 크기, 영양가 및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처리를 통해 사용자의 기호를 학습하고 더 건강한 신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수동으로 소비자의 음식 선호도를 추적한다.

피어라이프(PeerLife)는 55세 이상 은퇴자 커뮤니티를 위한 소셜 네트워크로, 온라인을 통해 각자 거주하는 커뮤니티에서 처한 상황에 맞춰 사회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이 소셜 네트워크를 19살에 창업한 리만 스타머(Lyman Starmer)는 2022년에 100만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펀딩받았다.

가정용 수면 연구소인 웨스퍼(Wesper)는 전문적인 가이드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질 높은 수면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앱과 패딩 센서를 통해 Wesper의 수면 전문가들이 사용자들의 상태를 평가하고 개인화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MIT 미디어 랩 졸업생 알렉스 웨스트너(Alex Westner)가 개발한 잔더 안경(Xander Glasses)은 실시간으로 대화를 위한 자막을 제공하여 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지원한다.

Xander Glasses는 증강 현실(AR)을 사용하여 기술과 감각 대체를 결합하고 있으며,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없을 때, 안경을 통해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관련 영상과 함께 확인해보자.

자율 휠체어 업체인 WHILL은 접근성 부문에서 최고의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이번에는 WHILL 자율 모델 A가 수상했다. WHILL은 최신 센서 및 충돌 회피 기능과 결합된 고급 매핑 기술을 활용하여 이동성이 제한되고 감각 또는 미세한 운동 기술이 저하된 개인이 공항, 테마파크 및 병원과 같은 큰 장소를 탐색하기 쉽도록 설계되었다. 관련 영상과 함께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