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23결산, 24전망-고용지원서비스산업] 정부주도로 위탁사업에 몰입되면서 민간 본연의 역할과 경쟁력 제고 못해
[아웃소싱 23결산, 24전망-고용지원서비스산업] 정부주도로 위탁사업에 몰입되면서 민간 본연의 역할과 경쟁력 제고 못해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12.1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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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아웃소싱산업 분야별 2023년 결산과 2024년 전망]
고용서비스산업-유니에스 양문석 기획실장으로부터 듣는다

아웃소싱타임스가 지난 한해 아웃소싱산업을 돌아보고 새해를 전망하는 연말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한해동안 아웃소싱 각 전문분야에서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업계를 이끌어온 아웃소싱 전문기업대표와 전문가들로부터 각자의 위치에서 바라본 산업에대한 진단과 혜안으로 예측하는 내년 전망을 인터뷰, 또는 기고형식으로 들어본다.(편집자 주)
          양문석 유니에스 기획실장

- 지난 한해 고용지원서비스 시장에 대한 간략 총평은?
▲국내 고용서비스는 크게 공공과 민간부분으로 구분되는데 고용노동부 고용센터나 지자체 일자리센터 등을 비롯한 공공부문과 민간고용서비스기관 간의 역할과 포지셔닝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다.

공공부문의 서비스기반 구축과 지원을 위한 로드맵은 혼재되고, 민간은 공공부문의 역할까지  떠안은 상황에서 민간 본연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민간부문의 경쟁력은 진로상담과 취업지원이다. 이는 두가지 모두 민간부문의 차별적 경쟁력과  전문성이 우선되지만 정부주도의 위탁사업에 몰입되면서 본연의 역할과 경쟁력 제고를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
     
-고용지원서비스 산업의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하는 이슈는
▲고용시장의 축소는 대세다. 저출산으로 나노사회가 가속화되면서 타의에 의한 모임 참여와 지원은 줄고 있다. 기업도 컬쳐핏을 앞세워 지원자의 가치관과 성향을 중시하는 수시채용을 선호하면서 SNS 소통과 AI채용전형 등 취업지원자와 밀착된 채용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구직자와 지원자는 자기정체성과 주도성이 기반이 된 구직활동과 커리어관리가 우선되어야함을 체감했다. 직무중심의 일경험과 MBTI, DISC등 자기진단에 의한 정체성 파악도 그런 양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2024년 고용지원서비스 산업을 예측해보면(전망)

-새해 고용지원서비스 시장 전망은?
▲정부·지자체의 고용지원정책이나 전달체계가 또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일자리정책의 일관된 로드맵이 흔들리다보니 민간부문도 방향성을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정부위탁사업 물량이 줄어도 생존경쟁력 우위로 갈 것인지, 정부 일자리사업 외 다른  공공과 민간부문으로 전환할 것인지, 아니면 B2B(채용대행, 헤드헌팅, HR컨설팅 외)부문으로 전환할 지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원서비스 산업 문제점과 과제는?
▲현장의 고용서비스는 철저히 시장과 개인중심의 구독서비스 형태를 띠고 있다. 구직자에 대한 금전적 지원이 없어도 진로취업상담을 받을 참여자가 있을 것인가, 정부위탁사업이 없다면 민간의 고용서비스 유지는 가능할 것인가, 살아남는다면 현재의 민간고용서비스기관은 지속가능한 인프라와 보유인력을 충분히 갖고 있고 지속유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남을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정부·지자체는 민간고용서비스 기관을 고용지원 및 일자리정책 실행 파트너로서 자리매김되도록 지속가능한 정책과 실행 지원이 필요하며, 민간부문도 시대적 소명과 사회적 책임감을 동반한 사업철학과 투자가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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