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23결산, 24전망-골프장 아웃소싱 산업] 2024년 큰 성장 어렵지만, 신규 오픈 골프장 많아 기대해 볼만
[아웃소싱 23결산, 24전망-골프장 아웃소싱 산업] 2024년 큰 성장 어렵지만, 신규 오픈 골프장 많아 기대해 볼만
  • 이효상 기자
  • 승인 2023.12.22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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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아웃소싱산업 분야별 2023년 결산과 2024년 전망] 매출 격차 심화...다양한 전략과 혁신 필요
골프장 아웃소싱 산업- 잡위드 임승우 대표로부터 듣는다

아웃소싱타임스가 지난 한해 아웃소싱산업을 돌아보고 새해를 전망하는 연말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한해동안 아웃소싱 각 전문분야에서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업계를 이끌어온 아웃소싱 전문기업대표와 전문가들로부터 각자의 위치에서 바라본 산업에대한 진단과 혜안으로 예측하는 내년 전망을 인터뷰, 또는 기고형식으로 들어본다.(편집자 주)
잡위드 임승우 대표
잡위드 임승우 대표

■2023년 국내아웃소싱 산업에 대한 결산과 2024년 전망

2023년, 국내 아웃소싱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여파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계약직 전환 정책으로 인해 노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파견 등에서는 다양한 걸림돌이 있어, 많은 기업이 자체 계약직 또는 자회사 설립을 통한 자체 채용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급/파견 인력 관련 문의를 하는 기업체는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아웃소싱 시장에서 살아남아 있는 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2024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각종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는 아웃소싱 기업들이 고객사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요약해보면, 아웃소싱 산업은 2023년에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 이었지만, 2024년에도 큰 변화 없이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골프장 아웃소싱 산업을 돌아보면 

2023년, 코로나 이전의 국내 골프장 사업은 낮은 라운딩 비용과 골프장 매매의 활발한 흐름으로 인해 부정적인 전망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다른 사업들과 달리 국내 골프장 산업은 예외적으로 큰 기회와 호황을 맞이했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 라운딩이 어려워진 국내 골퍼들의 증가와 골프의 특성상 소수의 골퍼들만이 참여하는 특성이 도움을 주었다. 이로 인해 국내 골프장은 최근 3년간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호황기를 이어갔다.

국내 골프장에서는 그린피와 캐디피 등의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는 등 자연스럽게 수익이 상승했다. 또한, 골프장의 매각 시에는 홀당 100억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국내 일부 골프장의 소유주가 변경되는 등 큰 전환점이 있었다.

■2023년 한해 골프장 아웃소싱 시장에 대한 간략 총평은

2023년 한해 동안 국내 골프장 아웃소싱 시장은 코로나 이후 예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점차 보이며 혼조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골프장 별로 약 10% 정도의 매출 감소가 일어나는 사업장이 늘고 있으며, 이는 이동 시간, 라운딩 시간, 비용 부담 등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해외로의 골프 여행을 즐기는 골퍼들이 상당 수 증가하면서 국내 골프장들은 그들의 이탈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젊은 층에서는 실내 운동이 가능한 테니스 등으로 이동하면서 골프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느끼고 있어, 골프의 인기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케팅 및 지역적인 장점을 가진 골프장은 매출 실적을 유지하거나 증가시키는 반면, 지역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가진 골프장들은 매출이 최소 20% 이상 감소하는 등 골프장 간의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앞으로 골프장 아웃소싱 시장은 다양한 전략과 혁신이 필요한 상황임이 분명하다.

■골프장 아웃소싱 산업의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하는 이슈는

(1) 법제도적 이슈
골프장 아웃소싱 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요 이슈는 법제도와 환경에 관련된 도전적인 상황이다.

회원제 골프장은 세금 등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대중제 골프장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그린피 인하와 같은 마케팅 전략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한편, 신규 골프장 설립은 환경평가 등의 복잡한 절차로 인해 10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어려움이 있다. 주변 환경 문제로 인한 지역주민과의 갈등 또한 새로운 골프장 개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법제도적 제약과 환경적 어려움은 골프장 아웃소싱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전략과 혁신의 필요성을 대두시키고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2) 산업현장 이슈 등

국내에는 회원제와 대중제를 포함하여 550개가 넘는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신규 개장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권 일대의 골프장은 수원, 용인, 이천 등의 위치적인 장점으로 매출액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서울권에서 차로 1시간 30분 이상 차량 이동이 필요한 골프장은 위치적인 불리함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2024년에는 마케팅 측면과 골프장 운영의 핵심인 코스관리 및 클럽하우스 투자 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24년은 각 골프장이 운영과 매출액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날것으로 예상되며, 산업 차원에서의 다양한 도전에 적극 대응해야 할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프장 아웃소싱 산업은 새로운 전략과 혁신을 통해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여 성장의 길을 모색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3) 근로자 이슈 등

골프장의 장점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잔디 위를 거닐며 힐링하고 장시간 걸으며 운동 및 친목도모를 하는 신사 운동이다. 하지만 위치적인 부분이 대부분 산 주변에 있어 대중교통을 출/퇴근하는 것이 대부분 불가능하다. 골프 특성상 새벽 운동을 하기 때문에 조기출근이 가능해야 되며 새벽 4~5시에 출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채용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기숙사 및 식사를 제공하고 일반사무직 보다는 급여도 높은 편이지만  원거리, 대중교통 불편, 새벽출근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

동절기 한달 이상 휴장을 하는 골프장도 있고, 동절기 단부제 등 업무 강도가 낮지만 연 평균 업무 강도 등은 높은 편이다

골프장은 영업이익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골프장과 협의를 통해 근로자들의 급여 인상 및 복리후생을 강화해야 한다.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골프장 특유의 희소성을 잘 활용한다면 쉽게 좋은 조건으로 이직할 수 있다. 잔디 관리 및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으면서, 레스토랑 운영 등 각 분야에서 1~2년의 경력만 쌓아도 다른 산업 근로자들에 비해 빠르게 높은 급여 수준으로 전직이 가능함을 이해하고, 이를 경력관리의 한 부분으로 적극 활용해 볼 만하다.

특히, 골프장에서의 업무 경험은 그 어떤 산업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역량을 길러주므로 타산업으로의 이직에도 유리하다.
 
골프장 사업은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근무가 가능한 환경이다. 또한, 숙소 지원, 출퇴근 지원, 식사/간식 제공 등의 혜택이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되어 목돈을 모으기에 이상적인 직장이라 판단된다.

■2024년 골프장 아웃소싱 시장 전망은

아웃소싱 분야도 골프장의 성장과 비례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2024년에도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2024년의 골프장 아웃소싱 시장은 큰 성장보다는 안정된 운영이 예상되며, 기존 운영 중인 골프장 아웃소싱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개장되는 골프장의 수가 매년 10개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각 골프장은 최소 100명 이상의 직원을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관, 락카, 미화, 경비 등의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아웃소싱이 계속되고 있으며, 코스 관리 등의 특화된 업무는 전문 업체에 위탁되고 있다.

레스토랑 분야에서는 현재 100개 이상의 골프장이 수수료 계약을 통해 외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대기업은 60개 이상의 레스토랑 및 직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고용직인 캐디의 이슈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4대 보험 가입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골프장이 증가하고 있으며, 캐디 채용, 교육, 운영 등에 IT 기술을 접목한 전문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큰 성장보다는 소폭의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캐디와 경기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골프장 아웃소싱 시장 문제점과 과제는

파견직종의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파견으로 채용 가능한 직종들이 있고, 골프장의 특성상 계절적인 근로자 수요가 뚜렷하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분명한 구분으로 인해 탄력적인 인력 운영이 필수적이다.

계절적인 단시간 근로자의 경우 파견직 제외 직종이 필요하며, 업무 특성상 외부에서 근로하는 경우가 많아 자유로운 채용 환경이 필요하다. 특히 골프장은 특례 사항을 포함하여 안정적인 채용이 가능하며, 이는 골프장의 품질 향상과 비용 절감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숙식을 제공하는 골프장이 선호도가 높지만, 법의 제약조건이 많아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에 대한 법적 개선이 필요하다.

■㈜잡위드의 2024년 계획은
 
㈜잡위드는 외국계 기업, 학원,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어, 타 아웃소싱업체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전략적 투자로 골프장 아웃소싱 분야에 진출한 결과, 현재 20개 골프장을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채용대행, 파견, 도급, 전체위탁 등 다양한 형태의 운영을 위해 각 직종별 전문업체와 협력하여 선진적인 골프장 토탈 위탁 관리를 구축하고 있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120% 성장하며 고객사 발굴, 안정적인 관리, 임직원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잡위드는 모든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지며 국내 아웃소싱 산업에 긍정적인 기여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골프장 아웃소싱 분야에서는 전체 위탁을 받아서 운영하고 매출액 대비 수수료 계약을 통해 운영하는 회사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형태는 인력운영 수수료와는 차원이 다르며, 특히 골프에 강한 관심과 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아웃소싱 업체에서는 신규사업으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 

현재,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은 전체 위탁을 포함한 입찰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응하여 많은 유사 사업을 하는 기업들 또한 도전을 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즉, 다양한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의 기회를 포착하고,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아웃소싱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들 

(1) 정부에 바란다
-파견직종 확대 및 기간 연장(2년에서 기간 제한 없는 부분으로 변경)

현재 운영하고 있는 파견법은 시행된지 25년이 지나면서 현 시점에서의 변화된 노동시장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취업이 어려운 계층의 취업을 증가시키고 4대 보험을 가입하는 등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이라는 주홍글씨를 늘 가지고 있다.

젊은 층의 인식도 변화되었고, 단기간 근무를 선호하는 등 희망근무형태, 희망직종 등이 변화된 시점에서 파견직종 제약이 의미가 없다고 본다. 직종 제한을 풀고 2년 이라는 기간도 사용사업체와 파견업체, 근로자의 합의가 있다면 파견 기간도 제한없이 운영하는 것이 더욱 더 노동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노동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본다.

파견법 등의 검토보다는 현장에서 임금체불, 퇴직금 미지급 등 민원이 들어오는 부분과 사업주가 악의적으로 노동자들의 임금 및 근로조건 등의 악화 등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 강력하게 엄벌하는 형태로 법령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최근에는 인구 분포와 청년 근로자들을 분석했을 때 채용 및 관리가 매우 어렵고 일을 하려고 하는 부분이 상당히 감소를 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을 채용하는 부분이 중요해졌고 사용기업에서도 문의가 많은 실정이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대다수 취업을 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유학생 비자(D-2)를 받고 국내 대학에서 학업을 하면서 일용근로 또는 취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파견회사에서 유학생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채용, 관리 등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사업기업에 바란다

아직도 인건비 등 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이 많다. 최저가격 등의 입찰을 통해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임금 등에 매우 불합리한 적용을 받게 된다. 

가격입찰보다는 능력이 검증된 적격업체 선정 및 운영 가능한 합리적 단가 등에 기초한 업체 선정이 사업기업의 효율성 증대와 근로자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어 생산성 향상을 도모 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장근무 근로자들의 업무성과가 낮다는 이유로 계약기간 등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아웃소싱 업체에게 부당하게 즉시 해고를 요구하는 등 비법적 행위를 강요하는 사례가 많은데, 최대한 근로기준법을 지켜서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사, 가족회사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

(3) 동종업계에 바란다

경쟁에서 가격 덤핑, 묻지마 입찰, 그리고 저가경쟁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스스로의 생산성을 떨어트리고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면서 내부 관리직원들이 스스로를 '용역회사'라고 비하하게 만들어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된다.

최근에도 동종업계에 윤리경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들 모두 반성하고 품질향상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젊은 청년세대에 맞는 관리어플 등의 시스템을 개발하여 효율적인 관리가 이루어 지도록 해야 한다.

협회차원에서도 정부 관계부처와 정기적인 미팅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실적인 부분을 인지시키고 법 제정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하여야 한다. 동종업계 빅 10업체에서는 협회 등의 투자 및 관리에 보다 더 대승적인 부분에서 노력을 경주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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