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23결산, 24전망-물류(센터운영) 산업] 고금리·경기불안으로 물류비 등 가격덤핑 압박 우려
[아웃소싱 23결산, 24전망-물류(센터운영) 산업] 고금리·경기불안으로 물류비 등 가격덤핑 압박 우려
  • 강석균 기자
  • 승인 2023.12.19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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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아웃소싱산업 분야별 2023년 결산과 2024년 전망]
물류(센터운영) 산업-유안에이치알 손정명 대표로부터 듣는다

아웃소싱타임스가 지난 한 해 아웃소싱산업을 돌아보고 새해를 전망하는 연말 기획특집을 마련했다. 한해동안 아웃소싱 각 전문분야에서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업계를 이끌어온 아웃소싱 전문기업대표와 전문가들로부터 각자의 위치에서 바라본 산업에 대한 진단과 혜안으로 예측하는 내년 전망을 인터뷰, 또는 기고형식으로 들어본다.(편집자 주)
손정명 유안에이치알 대표
손정명 유안에이치알 대표

-지난 한 해 물류센터운영 산업에 대한 진단

지난 2023년은 고금리·고물가의 영향으로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 맨 한해였다. 그 영향은 고스란히 아웃소싱 업체에 피해와 손실로 전가됐다.

내수는 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기업은 긴축운영으로 현상 유지에 돌입했고,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대폭 위축됐다. 이에 더해 투자도 부진하면서 기업의 경영 불안과 재정 위험성은 매우 높아졌다. 이에 따라 대다수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정책을 실행하였으며 재정 건정성 관리를 위해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로 인해 화주들의 투자긴축정책을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역량 보다는 가격 중심 위주로 아웃소싱 업체를 찾고 있다. 전문성이나 파트너사의 경쟁력보다는 비용절감에 우위가 있고 저단가 계약이 가능한 아웃소싱 업체를 찾는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2024년 물류센터운영 산업에 대한 전망

다가올 2024년에는 복수의 불안 요소가 잠재되어 있다. 먼저 화주기업에서는 대내외 복합적인 이유로 경기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적으로는 중국 경제 제제 유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으로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경영 리스크 요소가 해결되지 않은 채 잔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4년 예상되어 있는 총선에 따른 정책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불안 요소다. 이에 따라 2024년에도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기존 사업을 위주로 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경영전략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미진한 경기회복 기조에 따라 소비심리 위축과 이에 따른 물류 물동량 증가가 미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P, H, L사 등 기존 물류센터 보유 업체의 공실은 개선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재 수도권 물류센터의 평균 공실률은 10%를 기록하고 있으며 저온창고 포함 시 20%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고객사, 사용 기업은 추가 랜트프리(Rent-Free(무상임차), 랜트 기간 중 일부를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것)나 가격 덤핑 제안으로 원가 유지/원가 개선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같은 비용 감소를 위한 방향이 지속되며 2024년도 운송비, 도급비 등을 비롯한 물류비 절감 압박이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면 정상적인 단가 제안이 이뤄지기 보다는 업계 내에서 기준 이하의 가격 협상이나 출혈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우려된다.

-2024년 유안그룹의 새해 계획은?

계속되는 경기 불안과 이에 따른 고객사의 긴축경영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안은 답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위해 제조, 생산, 식자재, 물류센터 등 다양한 사업군 및 자동화·수동 운영경험 등을 바탕으로 각 사업군별 기준 운영 프로세스 정립 및 고도화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사업군별 현장 특성에 맞는 인재풀 확보를 통해 전문성 및 비용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문 인력풀 구축은 새로운 계약 체결이나 센터 오픈 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본다. 이는 곧 단기간 내 생산성 향상을 통한 초기 안정화를 가능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고객사와 아웃소싱 기업 모두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불필요한 복수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도 고객사가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종합 유통물류 아웃소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비용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현재의 인력 제공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하여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자체 물류센터 운영과 수배송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는 국내 최대 글로벌 물류 C사의 임원 출신 운영 전문가를 채용하여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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