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주5일제 도입땐 임금 하향조정
중소기업, 주5일제 도입땐 임금 하향조정
  • 승인 2002.06.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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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절대 다수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반대하고 만일 주5일 근
무제가 도입되면 근로자의 임금을 하향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도입 시 대응방안으로 기존인력에 대한 초과근로의 증대와 임금
조정, 아웃소싱, 사업축소 등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상시 종업원 300명 미
만의 중소제조업체 1천452곳을 대상으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중소기업의 의견조사"를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93.7%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반대하고 74.6%가 근로자의 임금수준을 하향 조정할 의사가 있
는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의견과 관련, `근로시간단
축 자체에 반대" 15.5%, `취지에는 동감하나 경제여건상 시기상조"
48.3%, `근로시간제도전반의 개선과 함께 추진되면 찬성" 29.9% 등으
로 나타나 주5일제 도입 자체 또는근로시간제도 개선이 없는 주5일제
도입에 반대하는 업체가 93.7%에 달했다.

특히 주5일 근무제 도입시 임금조정 계획에 대해서는 `생산성과 연계
한 임금조정" 32.8%, `향후 임금인상폭 축소" 23.1%, `근로시간 단축
분 상당의 임금 삭감" 18.7% 등임금수준의 하향조정을 시사한 업체가
74.6%에 달했다.

주5일 근무제 도입되면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대부분이었
다. 조사에서 도입 시 경쟁력이 `매우 약화" 33.8%, `조금 약화"
40.3%로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응답이 74.1%를 차지했고 인건비 부
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업체가 87.4%에 달했다. 또한 주5일제가 노동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하락할 것" 58.4%, `변동없
다"26.6%, `향상될 것" 15%를 차지했고 실근로시간의 경우 `감소할
것" 67.9%, `변동없다" 20.8%, `증가할 것" 11.3%로 나타났다.

주5일제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기존 인력의 초과근로시간 증대"가
39.3%로 가장 많았고 `임금조정" 18.4%, `외주.아웃소싱 확대" 및 `사
업규모 축소" 각 9.3%, `설비자동화 등 시설 투자" 8.1%, `사업장 해
외이전" 6.9% 등 이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아웃소싱업계에서는 주5일제 근무에 따른 인력
아웃소싱이 다소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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