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권익 대변하는 중추적인 협회로 거듭날터-한국경비협회 이종호 회장
회원사 권익 대변하는 중추적인 협회로 거듭날터-한국경비협회 이종호 회장
  • 승인 2002.05.3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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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임기동안 민간경비산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유망 서
비스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제12대 한국경비협회 이종호(대종실업 대표이사)회장은 경비업의 발전
과 회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
안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또한 직제와 모든 규제를 개정해 협회의 업무를 회원사 지원 중심체제
로 전환함으로써 새로운 위상 정립을 세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을 만나 경비업계의 현황과 협회의 방향을 들어 보았다.

- 잔여임기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돼야할 부문은?
▲협회를 운영함에 있어 모든 회원사의 찬성과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언제나 회원사의 이익을 최우선 과제
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본래적 사명을 다할 수 있는 협회로 거
듭나기 위해 학계, 전문가, 정부의 정책당국자, 회원사들의 의견이 집
약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감으로써 협회
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해, 모든 중지가 반영된 협회가 되도록 이끌
어 나갈 작정이다.

- 한국의 민간경비업은 20년전 경비협회가 10여개 밖에 되지 않았던
경비업체가 지금은 전국 1,800여개 업체에 10만명의 경비원이 종사할
정도로 양적인 팽창을 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경비업계도 새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전환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협회차원에서 가장 역점
을 두는 부문은?
▲질적인면에서도 과거 인력위주의 단순경비에서 최신 과학장비와 첨
단시스템을 활용하는 기계경비 분야의 발달 등 괄목한 성정을 거듭해
왔다. 이제는 협회차원에서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국제경쟁력
을 갖추기 위해서 첨단 경비기법을 개발하고 선진기술과 정보습득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그동안 수없이 회자된 영세업체간 과열경쟁의 결과인 경비
원의 낮은 보수, 이로인한 경비원의 이직률, 경비의 질 저하로 연결되
는 악순환의 고리를 업계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과감히 개선해 나갈
작정이다.

- 얼마전 경비업법 제7조 8항 겸영금지 위헌결정에 대한 재판관 전원
일치에 대한 위헌 결정이 있었는데 협회 차원의 활발한 활동이 있었
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지하다시피 지난 4월 25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로 위헌결
정이 났다. 이에 따라 겸영금지와 관련된 경비업법 제7조 8항, 제19
조 제1항, 부칙4조는 헌법재판소 제75조에 의해 그 효력을 상실하고
현재 겸영을 하고 있는 회원사 모두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대다
수 회원사가 겸영을 통해 경비업의 재정적 안정 기반과 대외 경쟁력
을 추구하고 있는 현실에서 겸영금지 조항이 시행될 경우 경비업계의
도산은 명약관화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협회와 회원사들이 모여 민간경비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의 자
문을 받아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국회행정자치위원회 법안심사소
위에 개정 법률안을 제출, 법개정을 추진하는가하면, 헌법소원 심판청
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게 되었다. 결국 법과 제도가 보장한 모
든 방법을 동원,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었다.

- 한때 민간경비업체 경비원의 총기소지 허용 법안이 국회 행정자치위
원회를 통과하자 시민단체와 협회간 총기 논쟁이 뜨거워진 적이 있었
다. 협회차원에서 적극의견을 주장한 것으로 안다.
▲그동안 국가 주요시설을 지키는 청원경찰의 경우 총기를 휴대하고
사용해 왔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큰 사고가 없었다. 이에 시민의 총
기 오·남용에 대한 우려를 종식하기 위해 경비원들의 총기사용을 엄
격히 제한하고 총기 관련 교육을 크게 확대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주장
을 했다.
무엇보다 경찰의 보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총기소지가 불가피하다
는 사실이다. 앞으로 협회 자체적으로도 총기사용 매뉴얼은 물론 경비
지도사 교육항목에 총기관련 항목을 포함시켜 불의의 사고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협회차원의 해결과제와 방향은 무엇인가?
▲경비회사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종식하기 위해 경비원들에 대한 체
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첨단기술이 접목된 기계경비분야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또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민간경비학과를 대폭 신설하고 기존 인력의
재교육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제는 단순인력경비에서 탈피, 정
보화 된 첨단 기계경비분야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며 대규모 경비
시스템 전시회 개최도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이러한 방안을 토대로 경비업의 발전과 회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추적인 협회로 거듭해 나갈 작정이다.
<윤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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