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업계,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 안간힘
채용업계,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 안간힘
  • 승인 2003.12.06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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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제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채용전문업체들은 취업사이
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 분주한 모습이
다.

특히 경기침체로 대규모 공채가 줄어든 대신 수시 채용이 크게 증가한 데
다 지원자들이 크게 몰려 기업들이 채용대행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취업사이트는 정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만도 줄잡아
200여개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잡사이트 가세, 자사에 맞는 서비스개발 확산
-다양한 상품 개발·확대, 수익모델 다각화 시급

이처럼 채용업체들의 확산으로 구직자들은 업체간 경쟁으로 인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오히려 채용업체의 무분별한
증가로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신들의 기업에 맞는 최적 모델을 가
진 업체를 찾는다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시기에 맞춰 채용업체들은 자사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 차
별화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이중 휴먼피아는 얼마전 고객의 요구에 맞는 통합서비스를 제공, 채용업
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업과 연결하는 ‘리크루팅 에이전시’를 국내 최
초로 도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채용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업
무를 대행해주는 토털채용 아웃소싱이다. 또 매체별 진행사항을 체크, 분
석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장 효과 높은 광고를 집행할 수 있고,
채용결과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했다.

취업정보사이트 스카우트는 기업 채용시 서류 전형, 면접일자 통보, 합격
자통보 등 채용과 관련된 대부분의 작업들이 웹상에서 가능토록 했다.

또 사이버 채용 시스템을 바탕으로 채용공고부터 이력서 접수, 면접전형,
합격자 발표에 이르는 채용업무 전 과정을 대신 해주는 채용대행서비스도
하고 있다.

인크루트는 업종, 직종, 학력, 지역 등 국내 최다 노출 효과를 낼 수 있도
록 파견채용정보를 옵션별로 구분 구인자 검색을 강화했다. 또 직종별로
이력서를 무제한으로 보관할 수 있는 기업별 인재 툴을 만들어 효율적으
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기업전용 게시판을 통한 질의응답으로 채용업무를 간소화했으며,
각 분야 최고 120여개 사이트 제휴사를 활용, 전국 70여개 대학(교) 취업
전산망 취업정보는 물론 구인광고가 동시에 게재되도록 했다.

채용대행 전문업체 KBSJOB의 장점은 영업인력 전문화에 있다. 온·오프
라인의 가동으로 국내 자동차 3사를 비롯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이른바
3대 영업전문직에서는 이미 두각을 나타내 독보적인




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텔레마케팅을 비롯한 기타 영업직종으로 확대해 채용에 따른 능
력을 입증 받고 있다.

다양한 기업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잡코리아는 ‘네트워크 채용’ 방식을 통
해 기본적인 채용공고 등록이나 이력서 등록을 모두 무료로 만들어 활발
한 인력 수급이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잡코리아는 개편을 통해, 비정규직과 경력직 채용 증가에 따른 효율
적인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특화 페이지인 파견대행 채용관를 새롭게 오
픈했다.

다음취업은 인터넷취업포털 ‘워키’를 확대하고 인터넷 인력주선업 등으
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다음취업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
한지 4개월만에 구인구직 사이트 가운데 트래픽(순방문자수)이 가장 많
은 사이트로 부상할 정도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피앤이컨설팅은 그동안 헤드헌팅업을 하고 있는 업체 대부분이 업무영역
을 고급인력 채용으로 제한하고 온라인시장 채용에 소홀했다는 점을 감
안, 채용 노하우 및 전문이론을 토대로 신개념의 온라인 채용알고리즘을
개발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재관리서비스 전문업체인 유앤파트너즈는 한층 진보되고 차별화된 커
리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고급인재추천서비
스 외에 퇴직자재취업서비스, 평판조회서비스, 후보자평가서비스, 채용
대행서비스 등이 유앤파트너즈가 새롭게 추진하는 업그레이드된 HR 서
비스영역이다.

잡사이트 전문업체인 잡뉴스는 온라인 리크루팅 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을 스태핑, 서치펌, 채용대행, ASP 등 분야로의 시
장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우수한 인재들을 언제든지 온라인 상에서 접
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해 놓았다.

잡링크는 얼마전 개편에서 대규모 공채보다는 수시 채용이 증가하고 채
용대행솔루션을 이용해 인재를 모집하는 기업체들이 늘고 있는 만큼 프
리 테스트 기능(조건에 맞는 지원자를 분류해 가중치에 따라 랭킹화)을
강화하고 온라인 스킬테스트 기능(인·적성, 직무능력검사, IT관련 테스
트 등)을 추가했다.

이처럼 취업난의 여파에 힘입어 잡사이트나 리크루팅업체들은 저마다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으로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채용업계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영역을 확대하거나 수익모델을 다각화시켜야 한다는 우려
의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철처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통한 차별화로 기업과 고객이 필요
로 하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만이 리크루팅 시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윤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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