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대기업 일자리 22만개 감소
IMF이후 대기업 일자리 22만개 감소
  • 승인 2003.12.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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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의 비정규직 채용이 크게 늘어 대기업 일자리
가 무려 22만개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체 일자리와 99명 미만의 중소기업 사업장의 일자리는 대조적
으로 더 늘었났다.

노동부는 5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대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외
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7년 12월 174만6939명에서 작년 말에는 151만
9813명으로 22만7126명으로 1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노동부는 또 100~499명 규모의 중견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도 1997년
말 173만5025명에서 2002년 말 135만4376명으로 38만649명이 감소한 것
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98년 10월 비정규직인 임시.시간제 근로자에 대해 고
용보험 적용범위를 대폭 확대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기업 정규직의 일자
리는 조사된 자료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0명 미만 사업장의 피보험자는 7만7342명에서 304만4921명으로 39배,
30~99명 사업장의 피보험자는 75만3262명에서 117만7615명으로 1.6배
씩 각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작년 말 현재 717만1277명으로 1997
년 말 428만430명보다 67.5%나 급증했다.

한편 대기업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을 100으로 볼 때, 대기업 정규직이 아
닌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1998년 62.3이었지만 지난해에는 59.0으로 낮아
지면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 결과에서도 지난해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대기
업과 공공부문의 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21.9%로 지난 98년의 27.5%
에 비해 무려 5.6% 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정규직 일자리의 취업
문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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