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자들도 미래의 인적자원".. 기업 "자사출신 챙기기" 확산
"퇴사자들도 미래의 인적자원".. 기업 "자사출신 챙기기" 확산
  • 승인 2001.11.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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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자들도 미래의 인적자원".. 기업 "자사출신 챙기기" 확산

퇴사자들도 기업의 인적자원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이들을 묶
는 커뮤니티를 마련하고 이를 지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거나 퇴직자
가 설립한 기업에 직접 출자를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자사 출신 벤처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
티 SDS4U닷컴(www.sds4u.com)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넥스존 강성진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이 커뮤니티는 IT관련 마케팅
과 기술자원을 공유,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현재 45개사가 회원으로 등록해 있다.

이 모임은 매달 정기적으로 회합을 갖는 것은 물론 SDS4U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형식으로 종합 솔루션 e비즈마케팅 전담법인을 설
립키로 합의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퇴직자들이 대부분 IT업계에 포진하고 있어 이들
을 묶은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고 우수한 솔루션을 미리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며 “SDS출신 회사의 솔루션을 이용
하는 것은 물론 직접 출자를 한 예도 있다”고 설명했다.

LG-EDS시스템(대표 오해진)은 한우리(hanwoori.lgeds.com)라는 사이트
를 개설해 퇴직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곳에는 구인구직· 회사PR
· 사업제휴 등의 정보를 교환하는 정보마당과 신기술과 솔루션 등을
게시할 수 있는 자료마당 등이 마련돼 있다.

현재 549명이 회원 등록돼 있으며 한우리 내에 LG-EDS시스템 출신 벤
처기업인 모임인 벤처스클럽, 전홍보실 직원들의 모임인 홍보OB모임
등 다양한 소모임이 결성돼 운영중이다.
특히 벤처스클럽에는 오해진 사장이 비회원자격으로 참여해 도움을 주
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도 대우인이라는 친목모임을 만들고 한달
에 한번 모임을 갖는 등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유완재 전임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이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대우
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던 프리챌내 모임 사이트
를 최근 재구축, 조만간 오픈하기로 했다. 또 사이트를 통한 정보교류
를 강화해 본사와 OB인들간의 공동 비즈니스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
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역시 지난해 이 회사 출신 벤처 CEO 모임인
포부(POBU)를 결성, 회원사의 사업분야와 솔루션을 소개하는 세미나
를 개최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인디시스템 김창곤 사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회원들은 다양한 방식
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은 퇴직 임원들의 친목모임인 용정회와 퇴
직 사원들간 모임인 드래곤밸리, 투디IT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다.

삼성동 일대에서 근무하는 퇴직자 모임인 드래곤밸리와 역삼동 일대
의 투디IT 외에도 사업분야별로 별도의 모임이 결성돼 있으며, 회원
간 기술정보와 사업정보 교류를 위해 매달 모임을 갖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퇴직자가 창업한 회사에 협력사 자격을 우선적으로 부
여, 현재 H&T(대표 제만호)· 윈크(대표 조영준)· 리더인테크(대표
구학태) 등 30여개사가 협력사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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