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내년 교육훈련비 19% 증액
기업들, 내년 교육훈련비 19% 증액
  • 승인 2001.11.05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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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내년도 교육훈련비를 올해보다 19% 가량 증액할 것으
로 보여 올해보다 교육훈련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한국능률협회가 국내 기업들의 인재개발 현황과 성과를 조
사, 21세기 인재개발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46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
사한 ‘2001년 한국기업의 HR실태조사’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 이들 응답기업들은 올해 기업당 평균 68억원의 교육비를 책
정, 전체 2조 9277억원의 교육비를 예산으로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19%
가 늘어난 기업당 83억원에 총 3조 4840억원의 교육비를 확보할 것으
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기업들은 종업원 1인당 교육훈련비로 390만원을 지출했으
며 이는 1인당 매출액대비 0.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매출액대비 적정 교육훈련 투자비를 묻는 질문에 2.48%가 적정하
다는 답변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 아직도 우리기업들의 교육훈련 투
자가 취약하다는 분석이다.

- 465개 기업, 3조4840억원
- OJT, SD교육제도 운영 많아

또한 기업들은 21세기 인재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장기적 인
재육성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점(37.6%)과 지나친 과업량으로 인한
교육기회가 없는 경우(33.9%), 연수담당인력 부족(31.5%)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인재개발과 육성전략상의 중점과제로 현재는 담당분야 전문
가 확충(25.6%)이 최우선 과제이지만 향후에는 글로벌인재 육성
(23.8%)이 중점과제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 기업들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인재개발 및 교육훈련을 위한
제도로는 직무내 교육훈련(OJT)이 76.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
기계발(SD) 35.3%, 교육이수학점제도가 33%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대다수의 기업들이 OJT나 SD 등 사내 혹은 개인적인 학습
이 가능한 제도를 가지고 있으며, 경력개발제도(CDP)나 직능자격제도
등과 같은 종업원의 전문성강화제도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지 않은 것
으로 판단됐다. 특히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제도가 없는 경우도
9.7%로 나타나 전반적인 교육훈련제도가 체계적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
됐다.

또 기업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대상은 일반사원(40.7%)이
며, 다음은 관리자급(27%) 교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훈련 분야로는 직




능별 교육(47.1%)이며, 다음
은 전문기술교육(2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종업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교육훈련으로는 자기계발
(27.6%), 외국어교육(21.5), 그리고 정보화관련(17.9%) 교육인 것으
로 조사됐다. 이는 직무와 관련이 없으면서도 자기역량개발을 위해 요
구되는 내용으로서 조직 내·외에서 생존을 위한 개인차원의 대응이라
고 판단됐다.

한편 교육훈련 전문가들은 각 기업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할 종업원
들의 교육훈련으로는 조직개발 교육(31.6%), 리더십교육(31.6%), 자기
계발교육(28.1%), 그리고 정보화 및 전략경영 관련 교육 등으로 나타
났다.

종업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교육훈련의 방법은 산업교육기관에서
의 집합교육(35.7%), 자체연수원 집합교육(19.6%)과 전문가초빙에 의
한 사내교육(19.1%)인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사이버 원격교육보다
는 전통적인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재개발 전문가들은 교육효과가 가장 큰 교육훈련방법으로 현장
위주의 개인학습(26.8%)과 사이버 원격교육(23.2%)을 들어 사이버교
육 활성화에 대한 긍정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응답기업 중 현재 연수시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37%로 이중 대기업
이 40.9%, 중소기업은 24.1%의 기업이 연수시설을 가지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활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사이버 교육시스템 운용여부에
대해서는 대기업 33.1%, 중소기업 21.3%가 운용중이라고 응답해 전체
기업중 30.3%의 기업이 사이버교육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아웃플레이스먼트(전직지원) 제
도와 관련, 퇴직자나 명예(조기)퇴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훈련을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체로 실시하지 않는 것(91%)으로 조사됐다.

교육훈련에 대한 필요성을 주로 설문조사에 의해 조사되고 있으며 전
혀 조사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1%에 달해 아직까지 교육훈련 필요성
및 수요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나타났
다.

한국능률협회 구자룡 전문위원은 “인재개발의 전략적인 방향은 체계
적인 인재개발을 위한 전략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며, 인재육성시스템
의 구축, 핵심역량의 관리, 조직구성원의 성과평가, 사이버교육 등에
중점을 두는 디지털 중심의 HR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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