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산업의 새로운 전기 아웃소싱으로 경쟁력 확보
물류산업의 새로운 전기 아웃소싱으로 경쟁력 확보
  • 승인 2001.11.02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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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시장의 대두와 급성장은 물류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고 있
다. 이른바 e비즈니스 시대를 맞아 물류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
다.

현대택배는 지난해 e비즈니스 시스템 구축을 위해 500억원을 투자했으
며CJGLS는 미국의 세계적인 창고관리 시스템업체인 EXET테크놀로지사
로부터 관련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류의 아웃소싱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항이다.
제3자 물류로 통하는 물류 아웃소싱은 기업 물류 부문의 전부 또는 일
부를 물류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을 뜻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물류 비
용을 절감하고 제품개발 및 생산활동에만 전념함으로써 품질 제고 및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물류의 아웃소싱은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기업들의 경우 정착된지 오
래됐으나 국내의 경우 IMF이후 경기 불황을 만나면서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대한통운은 한국유리 효성 등 8개사의 물류를 위탁 대행하고 있으며
현대택배는 현대중공업과 제3자 물류계약을 맺고 있다.

한진도 한국카프로락탐의 물류 전 부문을 위탁 수행하고 있는 것을 포
함해 신동방 라파즈코리아등 10여개업체의 물류 업무를 대행하고 있
다.

현재 국내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뒤쳐져 있다.
국내 기업들의 경우 전체 매출액에서 물류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2.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미국




이나 일본 기업들은 평균
7~8% 정도이고 유럽 기업들은 우리 기업의 절반 수준인 5%대에 이를만
큼 물류 경쟁력면에서 훨씬 앞서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9년에 국가물류비는 78조원으로 국내 총생산
(GDP)의 16.3%를 차지했다. 이는 98년의 74조원에 비해 6.4%가 증가
한 것이며 일본의 9.58%(97년기준), 미국의 9.9%(99년기준)를 능가하
는 것으로 우리의 물류난이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별 기업의 과도한 물류비 부담은 제품 원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해 결국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전체적으로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
뜨리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은 물
류시설의 공급부족와 물류시설의 비효율적 운영, 복잡한 유통구조, 물
류사업의 낙후성을 꼽고 있다.

이 가운데 도로 철도 항만 등 물류시설의 부족은 가장 큰 애로요인으
로 지적된다. 철도는 94년부터 한계 용량에 도달했으며 도로의 혼잡구
간도 86년에는 262㎞에서 97년에는 432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
다. 지난 한해 도로 체증에 따른 교통비용이 연간 12조원에 이른다는
것이 교통개발연구원의 분석이다.

기업의 물류경쟁력 낙후는 결국 한 나라의 생산성을 저해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는 점에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 국가 차원
의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 수립이 아쉬운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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