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업체들 중국 CDMA시장 개척 본격화
휴대폰업체들 중국 CDMA시장 개척 본격화
  • 승인 2001.09.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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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이 현지
및 외국업체를 상대로 휴대폰 공급 후보군을 확정한 가운데 국내휴대
폰 업체들의 시장진출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차이나 유니콤은 최근 닝보버드, 커지엔
(科健), TCL, 동방통신, 콩카(KONKA), 랑차오(浪朝)등 현지 업체 18개
와 외국업체로는 모토로라를 CDMA단말기 공급 후보군으로 선정한 것으
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폰업체들의 현지 업체와의 공급계약 및 현지 합작
법인 설립등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가장 먼저 중국시장 진출 성과를 올린 것은 중견업체인 텔슨전자다.

세계 1위의 휴대폰업체인 노키아의 제조자주도 설계생산방식(ODM)국
내 파트너인 텔슨전자는 최근 중국의 정보가전업체인 콩카(KONKA)그룹
과 6천95만달러(792억원)상당의 반완제품(SKD)방식 CDMA휴대폰 1차 공
급계약을 체결했다.

텔슨전자는 내년 연말까지 3~5 차례의 추가 계약을 통해 중국 CDMA 단
말기 시장규모의 10% 안팎인 130만~150만대(3천200억~3천500억원)를
공급할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국내 1위 휴대폰업체인 삼성전자는 현지 단말기 제조업체인 커지엔(科
健)과 CDMA 기술이전 및 차세대 동기식 제품인 cdma2000-1X(EV) 생
산, 판매, 개발을 위한 현지 체제를 이미 구축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차이나유니콤이 실시한 1천333만회선(25억달러
상당)의 1차 시스템입찰에서 허베이, 상하이, 푸지엔, 텐진지역에서
총 113만회선의 공급권을따내 단말기 공급이 쉽사리 성사될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LG전자[02610]도 랑차오 및 얀타이 개발구경소공사, 체리소프트웨어
등 현지업체들과 CDMA 조인트 벤처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중국정부로
부터 현지 합작법인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지난 4월 CDMA입찰 탈락의 아픔 및 아직까지 유럽형 이
동통신방식(GSM)단말기를 공급하지 못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지
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까지 닝보버드 및 동방통신에 400만대의 GSM 단말기를 수출하는
세원텔레콤도 이들 업체와 CDMA 부문에서도 합작을 추진중이며 다른
11개 현지업체와도 공급계약을 타진중이다.

모토로라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파트너인 팬택[25930]도 중국
CDMA시장용 모토로라 브랜드 단말기 공급계약을 위해 모토로라 측과
협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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