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경쟁력 갈수록 위축
종합상사 경쟁력 갈수록 위축
  • 승인 2001.07.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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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경쟁력 갈수록 위축

국내 종합상사들이 수출부진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일
본 종합상사들은 경쟁사간 사업통합 등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양
국 종합상사간 경쟁력 격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1∼5월 전체 수출은 659억 3,100만 달러로 전
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반면 삼성물산 등 7대 종합상사들의 수출
은 260억 8,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종합상사들의 수출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6%
로 떨어졌다. 올 1∼5월까지 효성의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7.6% 늘
어난 것을 제외하면 쌍용이 52.2% 감소한 것을 비롯, 대우 36.4%,현
대 21%,삼성물산 15.1%,LG상사 10.7%,SK글로벌 9.8% 순으로 수출이 급
감했다.

특히 종합상사들이 99년부터 사업다각화를 위해 벌인 닷컴 및 벤처사
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
고 있어 국내 종합상사의 위축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일본 종합상사들은 경쟁사와 사업부문을 통합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일본 종합상사의 재편’ 보
고서에 따르면 미쓰비시와 닛쇼이와이상사는 철강사업을 통합, 매출
규모 2조 2,000억엔대인 일본 최대의 철강전문 종합상사를 올해안에
설립키로 했다.

이에앞서 이토추와 마루베니상사도 지난해 철강부문 통합 계획을 발표
했다. 또 닛쇼이와이는 작년 7월 니치멘과 건자재 판매 부문을 합병,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지난달부터 스미토모와 LNG사업 부문 통합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KOTRA 관계자는 “일본 상사들이 단순 무역중개에서 탈피, 아웃소싱
서비스 등 수익사업을 확대하는 등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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