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기업경쟁력 향상의 첨병 역할
롯데백화점-기업경쟁력 향상의 첨병 역할
  • 승인 2001.06.29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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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대표 이인원)은 1979년 ‘고객제일’이라는 경영이념을 바
탕으로 설립돼 국내 처음으로 현대적인 정통백화점의 면모를 이어온
초일류 백화점으로 각인돼 있다.

정규직 7000여명을 비롯해 파견인력, 임시직, 용역직 등 비정규직 인
력만해도 1,4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처럼 비정규직 인력에 아웃소싱을 하는 주된 이유는 고임금, 저성
장 시대에 있어서 예측불허의 경기 변동에 따른 인력운영이라는 목적
도 있지만, 무엇보다 다점포화에 따른 원활한 인력수급 및 효율화 등
탄력적인 인력조정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의 경우 핵심분야를 제외한 사무, 주차, 경비, 청소,
시설, 전산 등 모든 분야에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상태다.

롯데백화점은 일정기간만 고용하는 형태의 전문직 계약직 사원, 단기
간만 활용하는 파트타임이나 아르바이트 등 직영사원, 전문자격이나
기능을 가진 자에게 일정한 업무를 위탁하는 용역 등과 정규인력대체
를 목적으로 공급받는 파견근로제사원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아웃소싱
을 활용하고 있다.

디자이너, A/S기사 등 계약직 사원에서부터 상품의 정리정돈, 판매 보
조업무의 아르바이트, 1일 5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파트타이머, 전문
직, 사무직 중심으로 정규인력을 대체한 파견근로제 사원 등을 활용
해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생산자 위주의 마케팅에서 소비자 위주의 마케팅과 고객이 원하
는 상품을 한곳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한 One Stop Shopping, 국내 처
음으로 장애인전용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전 생활 백화점, 롯데화랑,
전 제품 애프터 서비스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어 놓
았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이 아웃소싱 인력을 잘 활용할 수 있었던 것도 안내
사원(정규직 포함)과 판매사원 등 비정규직 사원에 대한 적절한 인력
수급 계획과 철저한 서비스 정신, 체계화된 교육이 어우러져 있었기
에 가능했다.

또한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친절과 서비스 교육
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도 롯데 백화점만의 또 다른 서비스 차별화 전
략이다.

지난해 한국능률협회 고객만족지수 서비스 백화점 부문 1위, 기업이미
지 1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롯데백화점은 이미 유통업계 최초로 매출
액 5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초기에는 인력 관리면에서 제대로 된 시스템이 없어 불편을 겪
었다. 때문에 인력 수급 현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ERP시스템
을 도입, 업무에 대한 효율성을 기했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비롯해 잠실, 영등포, 청량리, 관악, 분
당, 부평, 일산, 부산, 광주, 대전, 강남점, 포항점 등 13개점에서
2004년까지 17개점을 비롯, 단독할인점 마그넷 본사, 강변점, 월드
점, 관악점, 서현점(분당), 청주점, 구리점, 울산점, 일산점(주엽),부
평, 연수, 천안, 상무(광주), 사하(부산),의정부, 화정점 등을 오픈으
로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유통업체로 자리잡았다. 할인점 또한 2003년
까지 현재 18개점에서 75개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1~2급 간부사원들을 비롯해 이번에 백화
점, 마그넷점 확대로 인해 비정규직 인력을 수시로 모집해 적재적소
에 인력을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백화점 부문 연 매출이 6조 4천억원(지난해 5조 4천억원), 할인
점 1조 7천억원(지난해 1조 2천억원)으로 발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
는 롯데백화점은 단순한 외형적 확장이나 매출보다는 고객의 편의에
서서 고객들의 불만이나 애로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전
략을 서두르고 있다.

김영종 매니저(인사팀 인사2담당)는 “비정규인력, 특히 파트타임 사
원의 경우 그 도입 기간이 7년 이상이 지나면서 이제는 인력구조상으
로 이들도 직무의 질적인 면에 있어서 정규사원의 못지 않게 향상됐
다”며 “이들의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달
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웃소싱분야에 있어서 체계적인 인력관리로 업계의 정상을 지
키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동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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