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에 의한 식중독 관리 철저해야...
세균에 의한 식중독 관리 철저해야...
  • 승인 2001.06.1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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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습
기가 많은 계절이 오면 세균에 의한 식중독이 문제가 된다. 이런때에
단체급식 시설의 집단 식중독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
해봐야 한다.

▶ 세균성 식중독 =음식물에 분비된 세균의 독소에 의해 일어난다. 깨
끗하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다룰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 속에서 번식하
면서 독소를 분비한다.

▶ 식물·동물성 식중독=식물성 식중독은 독버섯과 감자가 대표적이
다. 동물성 식중독은 복어를 먹어서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복어
는 4월부터 9월까지는 위험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복어에 의한 식
중독은 먹은 뒤 수시간 안에 감각이상, 청각이상, 호흡 마비 등을 불
러온다.

▶ 알레르기성 식중독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건어물, 생선, 조기,
통조림 등을 먹은 후 30분~1시간 안에 발진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을 보일 수 있다.

▶ 식중독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 =대부분은 한두끼 금식을 하고 이온
음료나 당분이 함유된 음료 등으로 수분과 칼로리를 보충하면서 기다
리면 하루 이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구토나 설사의 정도가 심하고 탈
수,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풍렬 교수는 “구토나 설사는 해로운 물질
을 몸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자구 노력인데, 설사약을 먹으면
강제로 그 노력을 멈추게 해 균이나 독소의 배출을 막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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