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벤처 (주)하나, 中 하수처리장 수주
환경벤처 (주)하나, 中 하수처리장 수주
  • 승인 2001.05.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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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벤처 (주)하나, 中 하수처리장 수주

환경벤처기업인 (주) 하나가 중국 최대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 시설공
사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분자분해 수처리공법(AMT)이라는 신기술로 미국·독일 등
폐수처리 선진국을 물리치고 중국 단둥시 환경보호국과 하수종말처리
장 시설공사와 관로공사 등 총 공사액 3억위안(약 480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하수처리장은 하루 15만t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중
국 최대 시설로 오는 2003년초 완공될 예정이다. 하나는 또 하수처리
장 완공 후 수처리시설 위탁관리도 할 예정이어서 오는 2010년까지
약 200억원에 달하는 추가수익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 회사 최동민 사장은 “국내 특허를 획득한 AMT기술이 중국 최대 환
경보호기관인 환보과학학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에 매머드급
수주를 하게 됐으며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AMT기술은 미생물을 사용하는 생물학적 수처리방법과 달리 물리·화학
적 처리방식으로 자기파·초음파 등 각종 물리적 에너지를 오염물질
에 투입, 물과 오염물질을 분리하고 오염물에 응집제를 섞어 걷어내
는 기술이다.

이 방식은 특히 중국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기름기 제거효과가 탁월하
고 생물학적 처리방법이 갖는 단점인 온도·수량·오염물 농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나는 지난 99년 중국에 진출해 하얼빈 비행기 부품공장 및 광둥시
담배제조공장 폐수처리 시설공사를 진행중이고 중국의 환보과학학회
와 공동으로 베이징 자금성 수로 수질정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사장은 “이번 단둥시와의 계약은 AMT기술의 결실로 미국·캐나다·
독일 등 선진국의 기술에 앞서 중국측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라
며 “앞으로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시장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의 폐수처리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는 이번 단둥 하수처리장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내
건설·폐수처리 기자재업체 등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동반 진
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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