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우수인력 대체비용 기존직원의 4배
핵심 우수인력 대체비용 기존직원의 4배
  • 승인 2001.05.12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이 핵심 우수인력 퇴사에 따라 대체인력을 채용하는데 드는 비
용은 기존인력의 4배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올해 전문직 취업비자를 받아 미국에 취업하는 한국인이 8000명
을 넘을것으로 전망돼 기업의 핵심인력 유출을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기업 핵심인력의 유출과 대책’ 보고서에서
미국 컨설팅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자료를 인용해 인력대체
비용은 △핵심인력이 4배 △경영자나 우수인력은 2.5배 △관리자는 2
배 △중간관리자나 전문인력은 1.5배 △일반직원은 0.5배라고 계산했
다.

또 핵심인력 유출의 사례를 보면 한 대기업 전자계열사는 99∼2000년
에 예년보다 5배나 많은 1100여명이 회사를 나갔다. 또 유명 통신기기
업체는 지난해 전 직급의 연구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가 8개월이나 늦춰졌다.

한 벤처기업은 최근 직원 50여명이 한꺼번에 경쟁사로 옮겨 사업을 포
기하기도 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핵심인력이 유출되면 기업의 지적자산과 노하우가
함께 빠져나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다고 설명했
다.

또 핵심인재 몸값이 급상승하면서 임금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고객의
이탈이 일어난다는 것.

보고서는 “인재유출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역부족인 상황”이
라며 “기업들은 이에 따라 직원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고 급여와 권
한을 높이는 한편 지적자산을 개인이 아니라 조직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