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취업문 파견업체 통하면 쉽게 열릴수도
좁은 취업문 파견업체 통하면 쉽게 열릴수도
  • 승인 2001.04.25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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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06만9천명으로 증가세
실업탈출로 파견업체 활용늘어

최근 통계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실업자는 지난 1월보다 8만7
천명 증가한 106만9천명(실업률 5.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실업탈출의 비상구로 인재파견업체를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인력구조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다 기업측에서는 채용과정의 비용이나 수고를 줄이면서 필요한 인력
을 제때 쓸 수 있고 구직자들도 자신의 경력에 맞는 조건을 가진 기업
과 연결될 가능성이 많아 인력파견의 형태로 취업하는 것을 점점 선호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파견인원의 업종도 청소, 경비 등 단순파견 중심에서 정보통신, 번역
등 고부가가치분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력파견을 통한 취업이 전체 취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파견업체
를 통해 취업한 인력은 올해만도 4만여명을 넘어섰다.

인재파견업체를 이용할 때는 몸을 담고자 하는 파견업체가 어떤 직무
나 업종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주요 공급업체가 어떤 업체인지 등
을 사전에 파악하고 일자리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

파견업체 관계자는 “파견법 시행이후 파견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
겨, 최근 1천300여업체로 늘어나면서 부실한 업체도 양산되는 만큼 사
회적으로 잘 알려진 공신력이 있는 업체를 선별해 이력서를 넣는것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파견업이 모든 업종에 적용되지 않는 만큼 정부가 지정해 놓은
26개 업종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국내 파견업체 중 종합적인 인력파견을 하고 있는 곳은 현재 30군데
정도. 인재파견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는 유니에스 제니엘 맨파워코리
아 서한기업 진방템프 휴먼링크 스탭스 등이 꼽히고 있다.

파견근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
다. 자격증명서나 어학성적표, 이력서 등 자기를 알릴 수 있는 방법
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인력을 원하는 회사에서 조건에 맞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
람이 파견업체의 인력풀에 등록돼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일
단 구인업체와 조건이 맞으면 파견업체에서 인터뷰를 거친 후 현장에
추천을 하게 된다.

평가항목은 신입의 경우 컴퓨터, 자격증, 어학실력이며 경력은 주로
실무능력과 전문화 정도가 주요한 잣대가 된다.

아직까지 입사기회를 얻지 못한 미취업자들은 개인경쟁력 배가에 최선
을 다하면서 인력파견 창구를 두드린다면 성공률은 한층 더 높아질 것
이다.

맨파워코리아 김기윤사장은 “최근들어 인재파견 사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원하는 기업에 파견사
원으로 취업한뒤 정규직으로의 길을 모색하는 것도 취업의 한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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