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무효 사이트 세계 최초 등장
특허무효 사이트 세계 최초 등장
  • 승인 2001.04.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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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무효 사이트 세계 최초 등장

특허 소송 남발에 따른 기업들의 피해를 구제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세계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 사이트는 막대한 소송비용을 지불할 필요없이 소정의 수수료만지급
하면 특허침해 주장을 무효화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

아마존 닷컴의 창시자인 베조스 회장 등 일부 벤처사업가들과 특허전
문 변호사들이 최근 설립한 바운티퀘스트 닷컴(BountyQuest.com)이 바
로 그것이다.

바운티퀘스트 닷컴은 단순한 아이디어만으로 비즈니스모델(BM) 특허
를 내놓고 이를 협박의 수단으로 삼아 이익을 챙기는 기업들이 늘어나
는 데 따른 반작용으로 생겨난 사이트다.

이 회사는 대부분 벤처기업들이 경쟁사들의 특허 공세에 고충을 겪고
있는 점에 착안해 특허권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를 제
공해준 기업에 현상금을 지급하고 이를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되파는
사업을 한다.

진공청소기를 생산하는 한국의 중소기업 A사는 최근 특허침해를 이유
로 미국의 지방법원에 제소됐다. A사는 이를 현지 법률사무소에 의뢰
한 결과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소송에 임하려고
했으나 100만 달러가 넘는 소송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수출을 포
기하기에 이르렀다.

워싱턴에 특허전문 변호사는 "고객들이 특허침해소송을 당했을 때 해
당 특허가 "고물특허"인 것을 알면서도 때로는 평균 백만불이상의 소
송료를 감당하지 못해 로얄티를 지불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허다하
다"며 "바운티퀘스트닷컴은 이런 틈새시장을 노리고 설립된 벤처기
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자금력이 부족한 한국의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은 물
론 미국의 대다수 닷컴 기업들도 아무리 기술과 아이디어가 좋아도 느
닷없이 날라드는 특허침해 경고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향후 바운티퀘스트와 같이 특허와 관련된 창의적인 인터
넷사이트는 계속적으로 생겨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한국 기업들도
지금까지의 수동적인 특허전략에서 벗어나서 이러한 인터텟 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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