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시장 年30% 성장 잠재력…올 시장규모 1조4,000억 추정
물류시장 年30% 성장 잠재력…올 시장규모 1조4,000억 추정
  • 승인 2001.04.18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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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터넷 도서 판매업체인 아마존닷컴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해
베스트 셀러 "해리포터"를 구매한 독서광이 이 책을 받아 쥘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이르면 4일. 늦어도 3주후 면 그 첫 장을 넘길 수 있
다.

물류(物流)란 말 그대로 "흐르는 것"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더 나아가 원·부자재의 조달에서부터 완제품이 고객에게 도착할 때까
지 이뤄지는 전 과정의 체계를 물류 유통이라 한다. 포장·운송·보
관 활동 역시 물류유통이란 커다란 한 체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이다.

또 국가와 국가, 지역과 지역, 기업과 기업, 기업과 개인간의 물류를
이어주는 항공, 선박, 자동차, 오토바이 등 다양한 물류유통 수단은
이제 종합 물류 택배 서비스라는 낯설지 않은 신업태로 우리 일상 생
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업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1조원 규모이던 택배시장은 올해 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TV홈쇼핑채널 3개가 신설되는 데다 인터넷 쇼핑몰 시
장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5년 정도 연간 30% 이상의 성
장이 예상된다.

특히 최근들어 이사와 국제운송 등 특정분야에 전문기술력을 갖춘 중
소업체가 등장하고, 국내 대기업과 외국업체들도 택배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현재 택배시장은 대한통운과 현대택배, 한진택배 등 이른바 "빅3"가
전체 시장 중 60%를 차지한다. 하지만 후발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찮
다.

50여년 간 물류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제일제당이 독자 물류전문기업
으로 육성중인 CJ-GLS와 세계적인 국제운송업체인 FEDEX, 국제운송 전
자상거래 서비스업체인 아이티엘 등도 차별화 전략을 통해 눈에 띠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또 LG25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 3사는 e-CVS넷(가칭)이라
는 택배서비스 전문회사를 설립해 영업에 나섰고 일본계 편의점인 세
븐 일레븐도 최근 택배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SK는 그룹차원에서 태스크 포스트팀을 구성한 상태다.

해외 선진물류 택배산업의 발전추이를 살펴보면 치열한 내수경쟁의 한
계를 벗어나기 위해 택배업체별로 사업의 핵심부문을 강화하는 전문
화 경향이 두드러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문택배업체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존의
수송·배달의 초기 택배시스템에서 탈피, 물류정보와 주문처리, 유통
가공 등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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