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6월 특수경비원 입찰과정 과열 우려
인천공항 6월 특수경비원 입찰과정 과열 우려
  • 승인 2001.03.2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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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로 예정된 인천공항공단의 민간 특수경비업체 입찰에 관련업
체 상당수가 응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비업체 선정에 덤핑 경쟁이
예상되면서 경비의 질적저하를 우려하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비업을 하고 있는 군소업체 상당수가 "총기
소지 허가업체"라는 이미지제고 효과를 얻기위해 응찰에 임하는 경우
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일반적인 가격구조를 벋어난 상식 이하의 저가 덤핑 수주경
쟁이 빚어질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용역업체 입찰과정에서도 잘 보여지고 있다.
지난해 5월 1차입찰에서 20여 경쟁사를 물리치고 경비용역을 따낸 모
업체의 경우 한국경비협회가 산정한 경비원 1인당 기준단가인 월 1백
27만원의 3분의1 수준인 46만원에 낙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입찰에 성공한 업체의 경우 경비직원의 생계를 위해 자체적
으로 별도의 임금을 추가지급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많게는 월 수억원
까지 손실을 보는 경우도 발생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저가 낙찰로는 우수한 경비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공항 경비는 일반 경비와 달리 문화재 식별과
외화 밀반출 적발 능력 등이 필요해 상당한 수준의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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