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알선 아웃플레이스먼트 점차 확산
재취업 알선 아웃플레이스먼트 점차 확산
  • 승인 2001.03.05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실직한 샐러리맨들을 일정기간 동안 교육.상담해주
고 창업이나 재취업을 알선해주는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퇴
직준비 컨설팅)산업이 국내에서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

전직 지원 컨설팅 업체인 DBM코리아(http://www.dbm.co.kr)가 시행하
는 재취업.창업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새 출발의 의욕을 되찾는 사람들
이 늘고 있다.

참가자는 3일간설문지.체크리스트.카운셀러와의 상담 등을 통해 자신
의 역량.적성.성격.가치관.행동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받고 창업
및 구직관련 정보들을 상세히 교육받을 수 있다.

아웃플레이스먼트는 구조조정 기업의 퇴직자가 ▶정신적 안정감을 얻
을 수 있도록 성취동기를 심어주고▶경력.능력.적성진단을 통해 새로
시도해볼 만한 직업을 찾아주며▶재취업.창업전략까지 컨설팅해주는
것이다.

단편적인 구직알선이나 헤드 헌팅에 비해 훨씬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
공한다.

미국에서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된 1980년대 이후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구조조정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입돼 포천지(誌)선
정 5백대 기업의 70% 이상이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돼 있다. 국
내에서는 그동안 외국계 기업들이 주로 이용해왔으나 최근 국내 기업
들의 관심이 커져 구조조정기의 유망산업으로 뜨고 있다.

현재 국내의 아웃플레이스먼트 서비스 업체는 98년 한국에 진출한 DBM
코리아와 99년 문을 연 리헤트 해리슨 코리아, 창업에 특화된 CBS 등
이 있다.

DBM코리아의 경우 설립 이후 용역을 제공한 53개 기업 중 국내 기업
은 ㈜포스틸 한곳 뿐이었으나 지난해 12월 제일제당에 이어 대우자동
차와 계약을 했으며, 다음달 중 3개 국내기업과 계약을 끝낼 계획이
다.

리헤트 해리슨 코리아도 최근 제일생명 및 국내 중견기업 3곳과 용역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DBM코리아에 따르면 용역비는 대상자의 직급.연령.규모.계약기간 등
에 따라 달라진다. 평균 1인당 3개월에 4백만원 미만이며, 6개월이면
7백만원 미만이다.

DBM코리아 관계자는 "전직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한 기업들의 경우 재취
업.창업성공률이 2개월 이내에 29%, 4개월 이내 76%, 6개월 이내 83%
로 집계됐다" 며 "현재 국내시장 규모는 연간 50억원 수준이나 향후 5
년간 적어도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2001.03.0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