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생존을 지켜주고 있다. 이러한 땅이 과다한 화학비료나 농약살포
로 산성화되고 있어 죽어가는 우리의 땅을 살리겠다는 사명감을 가지
고 연구 노력한 결과 활성탄만이 산성화된 토양을 알카리성으로 개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이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기존에 운영하던 공장이 농공단지로 이전 입주하게 되어 달리 부지선
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로 동 공 장에 곧바로 제작시설을 설치하
여 당당히 창업신고를 하기로 하고 관할 관청에 문의하여 필요한 서식
과 양 식을 요청하여 작성을 시작했다.
본인에게 공장설립에 관한 행정서류 작성 절차는 생소했고 까다로워
두세차례 서류작성이 번복 되었다. 이 때 관할 관청에서 공장설립을
무료로 대행해 주는 공장설립대행센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전화
를 하 게 되었으나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다.
그때 솔직한 본인의 심정은 이시대의 인심에 공짜가 통할리 없으며 이
시대의 인심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전 화를 걸었고, 본인으로서는 서류
작성의 번복이 거듭된지라 무료로 대행한다는 말을 듣고 일단 한번 확
인 해 보고 맡기기로 하였다.
상담 며칠후 대행센터 직원이 사업계획서 초안을 작성해 우리회사를
방문했고 본인은 센터직원이 작성해 온 사업계획서 내용을 검토한 후
관할 관청에 서류접수를 끝냈다.
나는 난감하여 대가없는 수고가 어디 있느냐 답례를 하고 싶다고 하였
으나 괜찮다는 말만하고 나의 진실을 받아주지 않았다. 아무튼 이 사
회의 정화된 일부분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며칠후 센터로부터 "공장을 설립하려는 지역이 농림지역이므
로 업종이 적합하지 않아 공장부지를 다시 선정하던지 업종 변경을 검
토해야 된다는 사업승인 불가 통보를 관할 관청으로부터 받았다는 연
락이 왔으며 공장설립으로 부풀었던 기대는 깨어지고 다시 부지를 선
정하고 생산시설을 설치해야 된다고 생각 하니 아찔할 뿐이었다.
내가 영위하고자 하는 업종이 농림지역에서의 허용 업종과 맞지 않는
다는 데 납득이 되지 않았다. 농림지 역이지만 농민에 소득과 관계되
는 토양 개선제인 활성탄이 농민에게 필요로 하는 농자재이므로 더욱
그러 했다.
분명 공장부지로 용도변경이 되어 있었고 공장을 운영하다 농공단지
로 입주하게 된 빈 공장에 공장을 설립하려 하겠다는 것인데, 공장문
을 닫아두는 것보다는 공장을 운영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이익이지 않
겠냐는 생각이 었다.
이러한 나를 설득하기 위해 관할 관청에서는 토지이용에 관한 불가피
한 사항에 대해 관련 법령을 펴서 설 명해 주었지만 도저히 이해가 되
지않아 내마음은 더욱 혼잡스러워 졌다.
대행센터 직원이 법령 해석에 견해 차이가 있음을 인지하고 분명 가능
성이 있지 않겠냐며 희망을 가지라 고 나를 안심시킨 후, 해당 군청
담당자를 만나 협의해 보았으나 헛수고였다.
그러나 센터에서는 법령 해석이 애매하니까 해당법을 면밀히 검토하
여 한국표준산업분류상 활성탄제조와 관련된 명확한 명기가 없는 관계
로 활성탄을 이용한 유기질비료 제조업종의 사업계획서를 작성, 관할
관 청과 사전에 협의한 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였다.
서류심사는 다시 한번 나에게 시련을 가져왔다. 기존 공장이 이전을
하면서 창업사업계획승인을 취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회사가 창업
사업계획승인을 받기 위하여는 기존업체의 승인을 취소하거나 아니면
가 능한 조건을 찾아 달라는 요청이 왔고 나는 동 사항을 대행센터에
연락했다.
센터에서는 기존공장의 창업승인을 취소하지 않고 사업계획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관할 관청에 요청하였고 그 요청은 받아들여
져 변경신청서 및 변경사유서를 작성하여 제출하였으며 그 후 나는 창
업사 업계획승인을 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틀 후 공장등록증을 발급 받았는데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내가 여자라서 이런 감정이 들었을까! 그것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려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끈질긴 도전과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낳지 않았
나 싶다.
앞으로 우리 회사는 성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임을 약속드리면서 우
리공장의 설립을 위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같이 고민하고 노력하
여 준 서남지역본부 대행센터 모든 직원 및 관할 관청 담당자에게 뜨
거운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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