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경쟁시대의 핵심은 아웃소싱
스피드 경쟁시대의 핵심은 아웃소싱
  • 승인 2001.02.27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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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시장에서 아웃소싱은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될 필요가 있
다. 그 이유는 바로 아웃소싱이 속도경쟁력 싸움에서의 경쟁우위를 얻
는 확실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은 현재 인터넷 보급이 급속도로 신장되고 있으며, 첨단기술
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이 급속히 확대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바로 21세기의 경쟁은 속도전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독창적인 사업아이템을 기획하여 사
업을 전개해도 금새 경쟁업체에게 추월되는 등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
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 정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자유재가 되어
가고 있다.

- 잘하는 것을 더 잘하는 것이 경쟁력

20세기 후반, 정보의 축적과 독창성이 사업운영의 패러다임으로 떠올
랐다면 21세기는 바로 스피드 경영이 새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생각된
다. 특히 하이테크와 정보력을 무기로 한 벤처와 신생기업의 입장에
서 보면 창의력 못지 않게 중요한 요인이 바로 스피드 경쟁력이다.

실제로 벤처기업의 창업기에는 보통 자본과 인재의 부족뿐 아니라, 시
간적 압박이라는 복합적인 리스크가 존재하게 된다. 또한 성장기의 벤
처에 있어서도 빠른 하이테크와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과 확대가
가장 큰 관건이 되고 있다.

성장기 벤처기업들의 기업운영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기술개발
을 제외하고는 마케팅, 관리능력 등 경영관리 능력이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벤처경영자에게는 신기술 개발 노력뿐 아니
라 경영관리 능력의 확충이라는 새로운 과제가 부여된다.

하지만 벤처기업이나 신생업체의 경우는 잘할 수 있는 분야, 즉 자신
들의 핵심역량에 가용한 모든 자원의 집중투자·개발을 통해 빠른 시
간 내에 경쟁력을 확충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시기에 상당수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스스로 잘 모르는
분야이며, 동시에 부가가치가 없는 분야에 보유역량을 분산시키는데
있다.

즉, 기술의 핵심역량화가 중요하면서도 스스로 취약한 관리, 세무, 인
사처우 등에 과다한 기업역량을 치중한다. 이는 곧 핵심역량 강화에
도 빠듯한 시간들을 경쟁력없는 업무로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핵심역량을 확충하고 더불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는 시간이 소요되
며 경영관리능력을 확충하는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더욱이 잘하지 못
하는 부분마저 배워서 한다면 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상당한 시간이 필
요하게 된다. 21세기적 사고는 배워서 모든 걸 다하겠다는 자수성가
적 사고의 지양이 필수적이다.

- 핵심역량 아닌 것은 잘할 수 있는 사람·조직을 활용해야
스피드 경쟁의 핵심은 바로 아웃소싱에 있다. 스스로 경쟁력이 없는
분야라면 경쟁력있는 기업에게 업무를 대행 또는 위탁하는 것이 좋다
고 본다. 벤처는 사업특성상 뛰어난 사업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역량
을 집중할 때 몇 배의 성장 가속도를 발휘하리라 생각된다.

반대로 사업역량의 분산은 사업의 추진력 또한 분산시키고 만다. 비핵
심업무의 아웃소싱이야말로 이러한 벤처기업의 특징을 보완하여 최단
시간내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Key Point가 되는 것이다.

스피드 경쟁이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선점’이라는 요인이
다. 과거의 파워가 돈·토지·권력에 있었다면 20세기는 정보에, 그리
고 21세기는 바로 ‘시장 선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21세기는 스피드를 통한 기회 선점의 차원에서 아웃소싱이 새
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세상은 급격히 변해가고 있다. 따라서 짧은 시
간 안에 업무집중화를 이루어야 한다.

신생기업들이 비약적 발전을 꾀한다면 기존의 방법을 답습하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기업이 모든 업무를 다 잘할 필요는 없다. 남이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것, 남이 해도 문제없는 것들은 과감히 아웃소싱을
도입해야 한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기업에 일부 기능을 아웃소싱하는
현명함이야말로 21세기 스피드경쟁시대에 경쟁력을 확충하는 지름길임
을 다시 한번 가슴속 깊이 각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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