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신문광고 타게팅 전략
효과적인 신문광고 타게팅 전략
  • 승인 2001.02.23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과적인 신문광고 타게팅 전략

요즘 기업들 가운데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또는 앞으로 어떤 일
이 닥칠지 몰라 자금을 아끼느라고 광고집행을 꺼리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보내드린 메일에서도 밝혔듯이 경기가 안
좋을 때가 오히려 광고비 지출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절
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늘 생각해야 합니다.

최근들어 신문광고를 보면 외국계 기업들의 광고가 눈에 띄게 늘었다
는 점 느끼시죠.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그러면 광고를 하기는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 일수록 간
절한 것이 타깃 소비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돼 적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광고전략입니다. 오늘은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조사·발표한
‘매체 및 제품이용 행태 연구 2000’에서 나타난 자료를 바탕으로 효
과적인 신문광고 전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신문 보는 시간은 평일 34분, 토요일 32분인 것으
로 조사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 보다 신문 보는 시간이 좀
더 깁니다.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신문 읽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그리
고 토요일 보다는 평일에 신문 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런데 신문을 보더라도 기사만 읽는다면 광고를 내더라도 아무래도
효과가 떨어지겠죠. 신문 열독자 가운데 신문 광고를 보는 사람은
52.6% 입니다. 성별로는 남자 47.3%, 여자 59.3%로 여자가 신문광고
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연령대별로는 대체로 젊을수록
신문광고를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30대 여자의 경우
신문광고를 본다는 사람이 63.1%나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이 지난해 조사해 최근 발표한 ‘국민생활시간조
사’에서 30대 여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발한 쇼핑활동을 하고 있
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나 서비스 광
고는 신문을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이제 누가 어떤 기사를 많이 읽는지 알아 볼까요. 해당 지면이 독자
(소비자)에게 얼마나 노출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입니다. 선호하
는 기사를 전체적으로 보면 종합1면 > 스포츠면 > 사회면 > 경제면 >
연예/오락면 > 정치 > 문화/교양면 > 사설/해설 순입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보면 종합1면과 스포츠, 연예/오락 기사를 선호
하는 비율이 조금 늘었고 경제, 사회, 정치기사에 대한 선호도는 다
소 줄었습니다.

소비자 타깃이 넓은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는 아무래도 앞의 순서에
따라 광고를 내면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어떤 지면의 경우에는 특정 성이나 연령층이 특히 많이 볼 수
도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남자 10대와 여자 10대 입니다. 남
자 10대의 경우 스포츠면을 선호한다는 응답(중복)이 72.5%나 됐고,
그 다음으로 즐겨 보는 기사로는 연예/오락(65.8%)이 꼽혔습니다. 여
자 10대의 경우에는 77.0%가 연예/오락기사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두드
러진 편향성을 보였습니다
.
연예/오락기사에 대한 선호도는 여자가 더 높았으며 종합1면과 경제,
정치, 사회기사는 연령이 높을수록, 스포츠, 연예/오락기사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습니다. 앞에서 우리나라 쇼핑 리더로
확인된 30대 여자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골고루 기사를 읽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50대 남자는 경제기사와 정치기사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았습니다.

이 정도의 자료만 활용한다고 해도 보다 효율적인 신문광고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일단 소비자 타깃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물론 그 전에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있
어야 겠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
라도 시장(고객)과 기업간에 형성되는 역동적인 관계를 파악하는 것
은 21세기 기업의 기본적인 생존조건 입니다. 다구나 요즘의 마케팅
은 고정된 과녁을 맞추는 10미터 공기총 사격이 아니라 규칙적인 궤적
없이 움직이는 타깃을 맞추는 사격 경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