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불구 서울시내 빌딩 임대시장 강세
경기침체불구 서울시내 빌딩 임대시장 강세
  • 승인 2001.02.1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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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빌딩 임대료가 소폭 오르고 빈 사무
실도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00년 4.4분기 빌딩 임대동향지표에 따르
면 작년말 현재 서울시내 대형빌딩 공실률은 평균 0.78%로 3.4분기보
다 0.63%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도심권이 1.72%로 전분기보다 2.19%포인트나 낮아져 눈길을
끌었으며 마포.여의도권도 0.22%포인트 하락한 0.09%를 기록했다.

반면 강남권은 최근 대형 업무용 빌딩이 공급되면서 공실률이 전분기
보다 0.32%포인트 높아진 0.52%로 조사됐으며 기타지역도 2.16%로 소
폭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을 선호하던 대기수요가 점차 다른 곳으로 옮아
가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도심과 마포.여의도권이 상대적으로 공실
률이 떨어졌다"고 풀이했다.

임대료도 꾸준히 오름세를 지키고 있다. 평당 전세금은 작년말 현재
평균 540만9000원으로 전분기보다 0.37% 올랐다.

강남권이 513만8000원으로 0.51%, 마포.여의도권은 414만6000원으로
0.39% 각각 상승했다. 도심권도 687만8000만원으로 3.4분기보다0.24%
뛰어 올랐다.

강남의 경우 닷컴기업 몰락으로 빈 사무실은 늘었지만 꾸준한 임차수
요와 개인소유 건물의 시장대처 능력이 뛰어나 전세금은 강세를 보이
고 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건물 규모별로는 연면적 5000평 미만 소형빌딩 전세금이 평당 383만원
2000원으로 소폭 하락했고 연면적 1만5000평 이상 건물은 지난해 처음
으로 평당 7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1.01.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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