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계 감리인력 절반으로 급감
기업회계 감리인력 절반으로 급감
  • 승인 2001.02.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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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의 분식회계 근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있는 가운데 감
독기관의 감리인력이 97년이후 절반이하로 급감해 보강이 시급한것으
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회계에 대한 감리인력이 지난 96년과 97
년 26명에서 올해에는 12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중 공인회계사(CPA)도 96년과 97년에는 각각 21명과 24명이나 됐으
나 98년 13명으로 줄어든 뒤 99년에는 11명까지 줄었다.

금감원은 지난해말부터 올해초 사이에도 3명이나 잇따라 사직했으며
최근 4명을보강해 현재 12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인력이 줄어들면서 조직도 축소돼 98년까지는 감리를 전담하
는 감리국이 있었으나 99년에 회계제도실과 통합되면서 회계감독국에
편입됐고 지난해에는 조사총괄국으로 옮겨졌다.

이런 가운데 감리대상 기업 수도 줄어 90년 263개사에 달하던 것이 99
년에는 처음으로 100개 미만인 99개사로까지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대
우감리에 집중하면서 64개사에 그쳤다.
이처럼 감리인력이 대폭 줄어든 것은 회계법인과의 처우격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력자체가 적은 것도 사실이지만 금감원 입사초기
에 사직하는 공인회계사들이 많아 감리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
제”라며 “따라서 올해부터는 감리대상 기업수를 대폭 줄이는 대신
더욱 깊이있는 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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