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수표 이용 감소-전자결제·신용카드 증가
어음·수표 이용 감소-전자결제·신용카드 증가
  • 승인 2001.02.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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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수표 이용 감소… 전자결제·신용카드 증가


기업.금융구조조정 여파로 어음.수표의 이용실적은 저조한 반면 인터
넷 등 전자결제와 신용카드 이용은 크게 늘고 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기업간 거
래 및 금융거래에 주로 이용되는 어음.수표 이용실적이 구조조정과 어
음제도 개선을 위한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 시행 등으로 크게 감소했
다.

지난해 당좌수표 결제는 일평균 1만3천건, 4조8천990억원으로 전년도
에 비해 각각 7.1%, 41.1%가 줄었고 약속어음은 일평균 3만2천건, 10
조8천770억원으로 건수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한 반면 금액은 34.8% 감
소했다.

반면 은행공동망 이용실적은 일평균 366만건, 7조1천970억원으로 각
각 33%, 24.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PC, 전화 등을 이용한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서비
스 확대로 타행환, 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의 이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어음.수표 이용이 줄고 있지만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이용건
수 및 금액은 각각 13.5%, 1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은행계) 이용실적은 일평균 221만건, 4천610억원으로 전년
에 비해 건수는 74.8%, 금액은 130.5%나 증가했으며 특히 현금서비스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신용카드 이용금액의 64%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이용이 늘어난 것은 99년 4.4분기에 실시된 카드이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와 작년초에 도입된 카드영수증 복권제로 카드 가맹점수
가 확대되고 사용이 보편화된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3천630만장, 가맹점수는 445만개
소로 전년에 비해 각각 39.1%, 38.3% 증가했다.

한편 은행간 거액결제시시템인 한국은행금융결제망 이용실적은 일평
균 4천800건,63조9천570억원으로 건수는 2.1% 증가한 반면 금액은
4.6% 감소했다.

이는 금융기관간 자금이체가 주식 및 회사채 등 직접금융시장의 위축
을 반영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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