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외도"행진 늘고 있다
대기업들의 "외도"행진 늘고 있다
  • 승인 2001.01.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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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체급식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기업들
의 "외도"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신세계푸드시스템, 삼성에버랜드, 아워홈, 제일제당 등단체급식시장에
서 주도권을 행사하는 대기업체들은 사업다각화작업의 하나로 잇따라
외식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외식사업에 뛰어든 대기업체들 가운데 선두주자인 신세계 계열의 신세
계푸드시스템은 이미 지난 95년 뷔페레스토랑인 까르네스테이션을 개
점, 작년말 현재 서울강남, 대치, 마포, 종로, 공항 등 모두 5개점을
운영하면서 100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 회사는 또 지난 99년말부터 "이투게더"라는 패밀리레스토랑을 개
점, 지금까지 서울 상봉.가양동점과 경기도의 산본점 등 전국적으로
모두 8개의 매장을 신세계가 직영하는 할인점 이마트에 입점시켜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이투게더의 반응이 예상 밖으로 좋은데 힘입어
올 연말까지모두 20개 매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버랜드에서 식음료사업을 하면서 연간 400억원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는 삼성에버랜드도 서울 강남지역에서 "베네치아"(양
식점)", "투모로우"(캐주얼레스토랑), "성원"(한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또 올 상반기중으로 새로운 형태의 외식사업을 전개한
다는 계획아래 현재 부지 및 상권물색 등 구체적인 작업을 거의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통에서 분사한 아워홈도 외식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다는 구
상 아래 현재 서울 강남타워빌딩 내에 "실크스파이스"(동남아요리전문
점), "케세이오"(비즈니스레스토랑), "사랑채"(한식당) 등 4개의 전문
식당을 운영중이다.

아워홈도 연내에 서울 등 주요도시에서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을 전개한
다는 방침을 세우고 현재 관련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락" 등을 운영중인 제일제당 역시 매장수
를 70-1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출점지역 물색 등
활발한 준비작업을 준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사업에 대한 대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
은 단체급식시장이 참여업체수 증가로 이미 과포화상태인데다 과당경
쟁으로 갈수록 채산성이떨어져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이 방면에 눈을 돌
리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외식사업이 아직 중소업체들의 고유
영역으로 인식되어온 만큼 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찮다"고 말했다.

20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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