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마케팅-국내판촉분야 아웃소싱시장 개척
영창마케팅-국내판촉분야 아웃소싱시장 개척
  • 승인 2001.01.17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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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지원능력 탄탄한 기업으로 정평

“지난 90년대 초만해도 판촉업무를 대행한다는 것은 누구도 생각지
못하던 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도 판촉업무는 자체 영업마케
팅 부서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며 아웃소싱을 활용한다는 것은 생각지
도 않던 때였습니다. 자체 조직으로도 충분한데 무엇때문에 외부업체
에게 판촉업무를 맡기느냐는 식이었죠.”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판촉분야의 아웃소싱시장을 개척해온 영창마
케팅 정성태 사장은 이때를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하고 있다.
국내기업들이 외면하자 영창은 외국계기업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아웃
소싱 마인드가 어느정도 경영체질이 되어 있는 외국계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에 들어간 결과 정사장의 업무스타일과 회사의 전문능력
을 인정한 농심켈로그로부터 판촉업무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영창은 이처럼 외국계기업의 세일즈이벤트를 시작으로 국내 판촉아웃
소싱 시장의 막을 올렸다. 현재 영창이 판촉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는 회사는 질레트, 켈로그, 유니레버, 존슨앤존슨, 한국존슨, 애
경산업, 에드워드켈러 등 주로 외국계 회사들이다.

영창의 판촉아웃소싱 특징은 ‘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다. 가령, 고객사가 판촉 일정만 넘겨주면 행사인원 모집, 채용, 교
육, 배치는 물론 행사용품 및 소모품의 조달, 배송, 반송, 관리 등 일
체의 행사 관련 업무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숙련된 직원과 설비
를 통해 대행하는 것이다.

판촉행사가 끝난뒤에도 제품에대한 소비자인식조사 등을 통한 피드백
을 계속하고 이를 고객사에 제공한다. 아웃소싱관계를 단발로 끝내지
않고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결과 판촉이벤트기간이 끝난 뒤에 상품의 매출이 더 오르는 경
우도 많다는 것이 정사장의 자랑이다. 이는 고객사를 감동시키는 대
한 서비스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머천다이징 정보 시스템도 업무성과를 높이
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사장은 “판촉업무는 목표와 성과를 수치화해 현재 상황과 실적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업무의 질적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며 “정보시스템은 직원에게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인식시키고, 매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영업과 마케팅 부서
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줄수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설명한다.

2년여에 걸쳐 완성된 인트라넷도 회사를 키우는 중요한 매개체가 됐
다. 현장에서 일하는 머천다이저들이 매일매일 가져오는 주요 마케팅
정보들를 데이터로 정리하고 이를 다시 분류해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
이다.

이렇게 모여진 자료는 향후 판촉계획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뿐만아
니라 고객기업에도 제공돼 주요 마케팅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직원
들의 정보공유를 통한 전문성강화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영창은 지난해 7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99
년 50억원에 비교하면 50%의 괄목한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이어 올해
는 1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판촉아웃소싱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관심
이 높아졌고 정부의 아웃소싱 활성화방침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
이는 요인이다.

정사장은 올해 판촉아웃소싱시장은 시장확대에 따라 판촉대상 브랜드
도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영창이 준비하고 있는 판촉아웃소싱시장 공략을 위한 경영전략이
기도 하다

또한 판촉아웃소싱분야의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
척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백화점 매장에 입점하는 업체들의 매장근무
에 필요한 판촉전문인력을 공급한다든지, 캐터링분야의 시리얼을 납품
하는 사업 등도 이런 전략중에서 나온 작품들이다.

정사장은 “아웃소싱회사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해당분야에서 선
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화’와 ‘통합화’가 관건”이라
며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도입할 때 체크포인트가 공급업체의 전문성
과 비용절감을 가장 첫머리에 두는 만큼 이에대한 충분한 준비가 되
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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