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1400여업체, 인력,시스템 경비로 양분
전국에 1400여업체, 인력,시스템 경비로 양분
  • 승인 2000.12.23 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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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경비나 청소 시설관리등을 담당하는 용역아웃소싱 분야도 활
동이 활발한 업종중 하나였다.
지난 70년대 중반 용역경비업법의 제정과 함께 업체들이 용역아웃소싱
업체로부터 경비 청소 시설관리등을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어 그 활
용범위가 넓은 분야라 할 수 있다.
현재 한국경비협회에 등록된 업체는 전국에 1400여 업체로 매년 창업
하는 업체수도 1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양적 성장을 가져
왔다.
또 현재 국내에서 용역경비가 담당하고 있는 시설물은 10만 개소에 7
만 여명의 직원들이 배치되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는 시스템경비 시설물은 제외되어 있으며 시스템경비 대상물
약 19만 개소를 합한다면 국내에서 경비용역회사에 경비를 의뢰하고
있는 시설물은 30만 개소에 이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성장은 경비업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변화와 경비를 용역
으로 수행케하는 업체가 증가하는 등 경비용역산업 자체의 성장요인
도 있겠지만 관련 용역산업인 시설관리 청소 주택관리 인력파견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장확보에 주력한 것도 주요요인으로 꼽히고 있
다.
그러나 경비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 탓에 해마
다 수백여 업체가 도산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창업한지 10년 이상된 업체가 전체의 10%도 안되는 130
여개사에 불과하고 경비원을 1000명이상 보유하고 있는 업체도 전체
의 10%내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업체의 영세성
과도 맞물려 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화가 시급한 실정이
다.
경비시장은 이처럼 규모가 커지면서 초창기 단순한 인력경비업무에서
차츰 다양한 시스템경비와 인력경비를 종합한 혼합경비로 나아가고 있
다.
그러나 에스원 캡스 범아종합경비같은 몇몇 업체가 시스템경비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인력 경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
서 인력경비업체의 시스템경비시장 개척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에는 사이버주택의 등장과 함께 시스템 경비업체인 에스원 범아종
합경비 등을 중심으로 사이버 경비시대가 막을 올려 고속 정보통신망
을 통해 첨단 보안시스템이 갖춰진 아파트가 선보일 계획이다. 이 시
스템은 외출이나 휴가때에도 아파트 실내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인터넷을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범아종합경비는 인터넷을 통한 화상감시시스템을 현대건설이 부산시
거제동에서 분양한 1천1백87 가구의 아파트에 실용화할 방침이다. 인
력경비업체인 향우종합개발도 기존 아파트를 주 고객으로 한 사이버경
비업 진출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비업체 창업 1세대들이 경영을 맡고 있는 업계에
도 사명감이 강한 젊은 기업인들이 시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단순용역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진취적인 생각을 가진 기업들이
업계의 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내년에는 청원경찰의 민간이양등 공공부문 아웃소싱이 호재로 작
용하면서 용역아웃소싱업계에도 새로운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200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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