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인력 활용업체 증가 활용업체 86%가 확대
파견인력 활용업체 증가 활용업체 86%가 확대
  • 승인 2000.12.22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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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인력 활용업체 증가

-상위기업 49%에서 활용.. 활용업체 86%가 확대.현상유지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우 95% 이상이 비정규인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인 49%가 파견인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견인력을 활용하고 있는 업체의 86.9%가 향후 파견인력 활용
을 확대하거나 현상유지를 계획하고 있으며 비활용업체의 경우 25.3%
가 파견인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해 향후 인재파견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본지가 국내 산업별 상위기업 424개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체 비
정규인력 활용현황’에 대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향후 기업들
의 인력운용전략 수립과 인재파견업체들이 영업전략을 세우는데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비정규인력 활용유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5.4%인 405개업체
가 어떤 형태로든 비정규인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기업들이 대부분 활용하고 있는 비정규직의 형태로는 경비와 청소등
용역직이 주종을이뤘다. 이는 지난 76년 용역경비업법의 제정과 함께
발전해오면서 현재 1400개업체에 이르는 민간경비업계가 인력아웃소
싱 공급분야의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이와함께 계
약직, 임시직, 일용직, 인턴사원들을 비정규직의 형태로 활용하고 있
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견인력 활용에 있어서는 비정규인력활용업체중 49%인 200개업체에
서 파견인력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향후 계획에 대해 응답
한 기업의 22.6%(38개사)가 향후 파견인력을 확대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64.3%(108개사)가 현재 파견인력규모를 유지할 계획인 반면, 축소
조정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13.1%인 22개사에 그쳐 향후 파견인력의 수
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파견인력사용 결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한다는 응답
이 25.3%, 보통이다 67%, 불만족하다 7.7%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인
력파견제도가 아직 도입기인데다 미흡한 법제도를 감안하더라도 전체
응답자의 90%이상의 기업이 파견인력 사용에 대해 만족하거나 보통이
라고 답한 것은 향후 파견인력 시장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파견인력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 기업의 25.3%가 향후 퇴직인원
의 충원이나 인력수요 발생시 파견인력으로 대체하겠다고 응답해 여지
를 남긴 반면 74.7%는 여전히 파견인력활용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구조조정으로 인력슬림화 과정
인 경우와 노조의 반발 때문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파견인력활용
시 높은 이직률, 소속감·전문성결여 등으로 인한 업무차질 우려, 경
영진의 정직원위주의 경영원칙, 파견법의 제한요소 등을 들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파견인력을 주로 어떤곳에 활용하고 있을까. 복수
응답으로 조사결과 사무보조업무가 45.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안내
상담등의 전화관련업무(24%)가 그뒤를 이었으며 전산관련업무, 영업보
조, 생산업무, 기술분야, 운전, 기타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경비 청소
등은 응답에 있어 용역인력과의 구별이 모호해 제외) 파견인력을 활용
하는 목적에 대해서는 34.3%가 인건비절감을 꼽았고 다음으로 31.4%
가 고용의 유연성을 위한 탄력적인 인력수급을 들었으며 단순보조업무
에 활용하기 위해(13.7%) 일시적업무증가 요인(7.5%) 순으로 답했다.

인력을 공급받기 위한 파견업체 선정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원활한
인력수급(50%)을 수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업체의 규모(23.8%), 파견단
가(19%), 기타로 교육관리수준, 인재중심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파견법 시행초기 활용기업체들이 파견업체 선정시 파견단
가 위주로 평가하던 것에서 인력수급의 원활성으로 비중이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향후 파견업체들도 무분별한 단가경쟁보다는 우수한 인재
를 필요한 시점에 공급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파견인력 활용에 있어서 나타난 문제점으로는 대부분 파견
인력의 책임감이나 소속감의 결여를 지적했으며 높은 이직률로 인한
업무지속성의 단절과 전문성의 결여도 문제로 드러났다.

파견업체에 대해서는 인력관리와 재교육소홀, 파견인력에게 돌아가는
실질임금의 규모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파견인력사용 활성화를 가로막는 파견직종과 기간제한등 파
견법의 보완도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상당수의 업체가 파견법
의 보완이후 파견인력 활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해 현행파견법은
우리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인 인력운영안을 마련하는데 걸림돌로 작용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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